먼저 계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계정이란 거래의 성격을 이해하기 쉽게 표시하고 명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같은 성질이나 같은 종류에 해당하는 것들을 항목별로 나누어 미리 정해 놓은 고유명칭을 말한다.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 이에 해당한다. 현금계정, 외상매출계정, 외상매입계정과 같이 좀 더 세분화하여 이름을 붙여놓은 것은 계정과목이다.

 

또한 자산, 부채, 자본은 재무상태표에 기록되므로 재무상태표계정이라고 하며, 수익과 비용은 손익계산서에 기록되므로 손익계산서계정이라고 한다. 각각에 해당하는 계정과목으로는,

 

자산에는 현금, 매출채권, 대여금, 상품, 미수금, 미수수익 등이,

부채에는 매입채무, 선수금, 선수수익, 차입금 등이 있다.

자본에는 자본금, 이익잉여금 등이 있다.

 

수익에는 매출액, 이자수익, 임대료 등이 포함되고,

비용에는 이자비용, 급여, 보험료, 임차료 등이 해당한다.

 

계정을 사용하는 이유는 각각의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것들을 모아 나중에 간단하게 증감의 내역이나 남아있는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번 혹은 2번 거래된 내역이야 전체 거래내역 등을 찾아보아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1년 동안 거래된 내역을 모두 살펴보려면 그 엄청난 숫자에 기가 질려버릴 것이다. 계정과목들을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정리해놓으면(T자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T 계정이라고도 한다), 나중에 이를 확인하기가 아주 쉬워진다.

 

계정과목(현금 등)

차변

대변

 

만약 1월 1일에 자신의 돈으로 직접 자본금 100만 원을 조달해 기업을 설립했고,

1월 10일에 은행에서 50만 원을 빌렸고,

1월 20일에 사무실에서 사용할 물품을 구입하는데 30만 원을 사용했을 경우의 1월 31일 현금 계정은 다음과 같다.

 

현금

1월 1일                                       1,000,000

1월 10일                                        500,000

 

                                                 -----------

                                                 1,500,000

1월 20일                                        300,000

 

1월 31일              잔액                   1,200,000

                                                 ------------

                                                  1,500,000

 

현금은 자산에 해당하는 계정과목이기에 증가한 내역은 T자형에서 왼쪽인 차변에, 감소한 내역은 오른쪽인 대변에 기록한다. 그리고 대차평균의 원리를 맞추기 위해 합계에서 모자란 곳에 그 잔액을 적어넣게 되는 것이다. 초기 100만 원 현금 조달은 자산과 자본이 증가한 것이니까 대변에 이를 표시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착각들을 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현금자산' 계정과목만을 표시한 것이기에 표시하지 않는 것이다. 자본금 등의 증감 내역은 따로 또 만들어서 표시하게 된다.

 

계정기입의 법칙은 복식부기의 원리에서 차변과 대변에 기록하는 방식과 똑같다. 즉,

 

차변

대변

자산

증가

감소

부채

감소

증가

자본

감소

증가

수익

소멸

발생

비용

발생

소멸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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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