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사람이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면 이 사람의 몇년뒤는 어떻게 될까? 로또에 당첨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거의 무조건 파산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돌려막기를 하다가 점점 커지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채권을 발행하는데 그 이유가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돌려막기 위해'라면 조만간 파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애초에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그 돈으로 사업을 통해 영업에서 이익을 내고, 그것으로 빚을 상환하는 것이지, 돌려막기로 빚을 상환해서야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기업이 '빚을 갚으려 채권을 발행합니다.'라고 말할리는 없다. 분명히 어딘가에 투자를 한다고 말하겠지만 투자자라면 무엇이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일류 대기업이라도 말이다.

 

특히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비슷한 기업과 비교해서 많은 이자를 주겠다고 제시한다면 일단 의시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럴때는 바로 재무구조를 더 세세하게 분석해야 한다. 혹시나 부실의 여지가 있는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등의 부채가 있는지를 파악하자.

 

보통 신용등급보다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면 다 이유가 있다.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추구'다. 그러니 발행 채권에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제시할 경우, 재무상태도 나쁘지 않다면 돌려막기가 아닌지 꼭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가와 금리  (0) 2014.07.04
사업확장을 경계해라.  (0) 2014.07.03
부채비율 100% 이상은 피해라  (0) 2014.07.02
발행 사유를 확인하라  (0) 2014.06.29
대한민국 국채의 변수  (0) 2014.06.28
CP란?  (0) 2014.06.28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