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생각

"앞으로 살 날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5억 원의 현금과 꿈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

 

이 질문은 MBC예능 진짜사나이에서 나온 질문이다.

 

앞으로 1년 밖에 못 산다면, 그래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겠는가? 아마 그곳에 있던 사병들도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거의 다 꿈을 선택했다. 돈을 선택했더라도 '그 돈으로 내가 기존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즉, 그 돈을 꿈을 이루는데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어쩌면 살 날이 1년이 아니라 훨씬 많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꿈을 택하는 사병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질문이 똑같이 그 사병들의 부모님들에게로 갔다. 그리고 대부분 '돈'을 선택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돈으로 '자식의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꿈을 선택하더라도 원하는 꿈이란게 '아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었다. 살 날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내 자식이 하고 싶은 것이 더 우선순위란 것.

 

아무리 나이를 먹고 생각이 깊어졌다고 하더라도 부모마음은 직접 부모가 돼보아야만 알 수 있다고 하더니... 사실인가 보다.

 

이 내용을 접하기 전까지 나는 꿈과 돈 중에 돈을 선택하는 사람은 너무 세속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얻은 돈을 나 이외의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면, 그보다 숭고한 것이 있을까?

 

그렇다고 꿈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 방송 속 사병들의 부모님들도 돈을 택해 부모를 위해 쓰겠다고 하는 것보다 자식들이 자신의 꿈을 선택한 것을 더 기뻐하지 않았을까?

 

아직도 스스로를 고정관념 등에 많이 얽매여 있는 것 같다. 좀 더 넓은 마음을 갖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

 

돈을 택하든 꿈을 택하든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결국 어떤 꿈이냐,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할 뿐. 꿈을 택하더라도 그것이 신문 1면에 나오기에 떳떳치 못한 꿈이라면, 차라리 나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