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간의 여유자금이 생겼는데, 조만간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쳐서 진행되는 추석으로 한국에는 긴 연휴가 진행(9.22~9.26)되어 증시가 멈추게 된다. 성격상 여유자금이 생기면 어디에든 투자를 자꾸 하고 싶어지는 성격이라 빠르게 투자집행을 진행하기 위해 추석기간 동안 해외증시를 활용해보기로 하고 미국 주식들을 스캔하던 중 한 종목이 눈에 들어왔다.

 

인베스코(Invesco)가 그 주인공이다. 종목 코드는 IVZ.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으며, 주요 사업은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다.

 

직접적인 투자집행도 행하며, 한국에도 최근 마포구 동교동 대아빌딩에 투자해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삼성생명이 매각과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공실 등의 위험이 커진 빌딩을 과감히 사들여 임차인을 잘 채워놓는 것에 성공, 가치를 크게 높여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기사들)

 

이런 기억이 있는 기업의 현재 주가가 S&P 500이 역대최고치를 뚫고 올라가는 현재 거의 반토막나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인베스코 월봉차트. 2015년 최고점에 비해 거의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먼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재무정보를 간단히 본 다음 에드가에 들어가 최근 10년의 재무상태를 간단히 살펴보았다. 결론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꾸준히 수익을 잘낸다는 것이다.

 

(2008~2012 인베스코 요약 재무정보. 2008년 공황급 금융위기에도 꾸준히 순이익이 발생한 게 눈에 띈다)

 

(2013~2017년 정보. 전체적으로 이익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

 

2017년 주당 순이익은 2.5달러 수준이며, 이를 바탕으로 PER을 계산해보면 약 10정도 수준이다. 2015년은 EPS가 2.2정도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PER이 20정도 수준에 있다가 10까지 떨어진 것이다. 즉, 최고점 이후 주가가 하락한 기간중에 이익의 하락등은 나타나지 않은채로 단순히 주가만 떨어졌다.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니 자사주 매입과 배당도 매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 있었고, 이는 내부 현금 및 재무관리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으리라

 

최근 뉴스를 살펴보니 인수합병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요즘 외환위기나 인플레이션 등으로 시끄러운 신흥국가 등에 투자했다가 이들 국가의 통화 절하 및 파산우려 등에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도 보았듯이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에서도 살아남아 이익을 낸 기업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다면 결과적으로 어떤 것이든 단기적 위기로 잠시동안의 순이익 정체 및 하락을 보일 뿐, 장기적으로는 다시 상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데 한표를 주겠다.

 

여기에 더해 현 CEO도 상당히 믿음이 갈 것 같은 인물이었다.

 

(오랜기간 자산운용사의 COO및 CFO등을 거쳤고, 공인회계사이며, CFA 창립멤버 등등)

 

회계, 재무, 자산관리의 전문가 느낌이 확연히 묻어나는 자격과 경력을 가진 사람이 기업의 대표이사로 있다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성과와 배당지급 등과 더불어 또 하나의 '안전판'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줄 것이다.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그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가 CEO인 기업은 여러 불안요소들을 없애줄 수 있다.

 

게다가 배당수익률도 현 주가를 기준으로 4~5%로 예상되어 배당주로서도 매력이 있어 보인다.

 

나름대로 여러 정보를 긁어 모아 검토해 본 결과, 현 수준의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며 당장 투자 집행을 해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가오는 한가위에 바로 매입에 들어가야겠다.

 

우리나라 큰 명절에 할 이 투자가 성공으로 돌아오길...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