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만약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국가는 보편적으로 금리 인상 작전을 사용한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그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사람들은 여기에 매료되어 은행등에 돈을 맡기게 되므로 시중에 돈이 줄어들어 가치가 상승하고 물가상승이 멈추게 된다.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금리 상승은 곧 채권가격의 하락을 불러온다. 그러므로 항상 1차적으로 금리의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물가가 어떤지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이럴때는 변동금리부 채권(FRN)투자를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될 것이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물가가 상승하는데, 경제가 호황기라 시중에 돈이 많은 것이 아닌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 마냥 속단하면 위험할 수 있다.

 

불황기거나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만약 물가만을 생각해 금리를 상승시켰다가는 기업이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투자도 받기 어려워져서 고용을 줄이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면 고용불안으로 가계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고, 물건을 팔리지 않아 기업은 이제 고용을 줄이는게 아니라 정리해고 등으로 인원을 줄이면서 악순환이 반복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가 상승 = 금리 상승 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경제 상황과 함께 판단해야만 하는 것이다.

 

전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FRN(변동금리부 채권)에 투자했다가는 오히려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