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노사관계가 좋지 않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갈등으로 발생하는 파업은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알 수가 없다.

 

파업 때문에 기업은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았는데, 임금도 많이 올려줘야 되므로 이중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거기다 파업하는 동안 납품처에 제대로 물량을 납품하지 못하면 거래관계가 끊기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거래가 끊겨버리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기업은 그대로 주저 앉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노사 갈등이 심한 곳은 언제 망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아무리 튼튼하고 거래처를 잘 확보하고 있으며, 유능한 CEO와 사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갈등이 끊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회사의 목적인데 이윤 창출은 커녕 오히려 자꾸자꾸 손해만 키워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채권에 투자하든, 주식에 투자하든 웬만하면 전통적으로 노동자와 사업자간의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을 골라야 하며, 분규가 심한 곳은 괜찮다 싶더라도 일단 제외하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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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