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가 등장하고 점차 이쪽으로 넘어간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통돌이형 세탁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도 이루어져 이제 드럼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에도 웬만하면 꿇리지 않는다. 그런데 여전히 불편한 게 한 가지 있는데 바로 세탁물을 꺼낼 때다.

 

드럼도 꺼낼 때(특히 작은 형태일 때)는 꿇어 앉아야 한다든지 불편하긴 하지만 통돌이처럼 몸을 거의 반으로 접어서 집어넣어야 하는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특히 키카 좀 작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세탁 후 옷들을 꺼낼 때 불편함을 많이 느낄 것이다.

 

세탁기 옆에 작은 집게 같은 걸 놔두고 쓰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개선으로 그 보다 훨씬 간편한 방법이 있다. 자체적으로 새 기능을 추가해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통돌이의 바닥이 위로 스르르 올라오도록 만들어만 놓으면 빨래를 끝낸 옷등을 꺼내기가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바닥쪽에 여러 기술력이나 물이 빠져나가는 것 등이 몰려 있으니 올라가고 내려가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어렵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객관적으로 이 기능이 추가되면 몇 만원, 아니 십 만원쯤 더 비싸도 많은 사람들이 바닥이 올라오는 기능이 탑재된 모델을 선택하지 않을까?

 

세탁기에 온갖 기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지만, 차라리 그런것보다 이런 직접적인 불편함에서 오는 것을 개선시키는 것이 기업 매출 향상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자꾸 고장이 나서야 오히려 욕만 진탕 얻어먹겠지만...

 

세탁기를 돌리는 것보다 널고 개는 것이 훨씬 힘들다. 그런데 널기 전에 허리를 접어 넣고 힘을 빼게 만드는 것은 뭔가 두배로 불편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통돌이 같은 경우에는 그 무엇보다 이 부분이 1순위 개선안이 아닐까.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