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 하기에 경제란 돈을 잘 버느냐 못 버느냐에 대한 이야기 같기에 경제학이란 학문도 '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분명 경제학은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학이란 학문이 돈 그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경제학이란 '선택'에 대한 학문으로 인간 행위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연구와 공부이다.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는 것인데, 인간의 행동이 돈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돈을 연구하는 학문처럼 굳어졌을 뿐이다.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기에 심리학적인 부분과도 많이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덕에 실제로 뛰어난 심리학자들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최근 사람들이 자동차를 많이 구입한다면 왜 이전보다 많이 구입하는지, 어떤 기종을 많이 구입하면 왜 그 기종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지, 안전벨트를 잘 하지 않는다면 왜 잘 하지 않는지, 어느 구간에서 과속을 많이 한다면 왜 그 구간에서만 그러한 선택을 하는지 등등 꼭 돈과 관련있지 않더라도 모든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경제학의 연구과제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과 관련이 있다면 모든 것이 곧 연구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하는 것은 모두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특정한 것을 하기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제학적 관점에서 세상에 '공짜'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을 이용하는데는 단 한푼도 들지 않습니다!'
라고 선전하는 것을 이용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할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시간을 포기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즉, 다른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비용으로 지불한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그 시간에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최대 금액을 구체적 숫자로 나타내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인간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되는 것은 모든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이다. '시간'도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는 곧 희소한 자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며, 그것이 곧 어떻게 인간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학문을 연구하면 더 나은 선택을 통해 희소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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