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란 자연환경을 오염시켜 파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간직하는 것을 말하며, 친환경 에너지란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는 '원전 폐쇄' 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혹은 '재생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어울리는 것에 태양광 발전을 선정 후 이에 대한 강력한 지원정책과 함께 여기저기 태양광 패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향후 약 10년간 92조원을 들여 태양광을 중심으로 풍력 등 다른 부분에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의문이 자꾸 생기고 커져나간다. 태양광이 과연 진정으로 자연친화적인 에너지인가 하는 생각 말이다.

 

'친황경 태양광'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는 설치만 해놓으면 이후 매연이나 폐기물 등이 나오지 않기에 '친황경'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언뜻 보면 맞는 말이다. 화력 발전은 석탄이나 석유를 태워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려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그 과정 중에 상당한 매연 등이 발생한다. 원전과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폐기물 등이 발생한다. 태양광은 이런것들이 나오지 않으니 친환경이다...?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자. 오랜기간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폐기물이 아닌가? 당장에는 사용하니 폐기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 효율이 떨어지고 처리해야만 한다. 이것은 결국 폐기물과 다름없다.

 

여기에 '반환경 태양광'이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한 가지 더 강력한 주장을 덧붙여 반환경임을 주장한다. 태양광 패널은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많이 설치해야 어느 정도 효율이 나오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태양과 가까우면서 넓은 땅에다가 설치해야 한다. 즉, 가장 좋은 곳은 산의 나무들을 넓게 베어낸 다음, 그곳에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인데... 인간이 대규모로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게 패널을 설치해 놓는 것을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에는 연못과 같은 곳 위에 장치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법 등이 고안되고 실행되고 있다.

 

그런데 기존에 연못 안으로 들어가던 일조량 등이 바뀐다면 과연 장기적으로 그 속의 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문제점이 다시 등장한다. 또한 그런식으로 해봤자 산에 나무를 밀지 않고도 충분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산을 대규모로 파괴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지구의 자연적 공기정화능력 등을 떨어뜨리는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매연이 줄었지만 나무가 대규모로 파괴되면서 매연을 만들어낸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더 무서운 점은 원자력에서 나오는 폐기물 등은 사람들이 모두 그 두려움을 알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감시 감독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지만, 대규모로 산이 사라지면서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어떠한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맹목적으로 '좋다'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안겨주어 친환경이라는 포장지를 덮어쓰고 반환경 에너지가 마구잡이로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필히 그래야만 한다. 이것 역시 다른 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진행해야 하는 에너지에 불과하다.

 

태양 빛이 잘 드는 넓은 황무지 등을 가진 국가라면 몰라도, 대한민국과 같은 경우에는 태양광은 친환경이라기보다는 기존의 발전소와 별다를 게 없는 '반환경 에너지일 뿐이다'라는 것으로 나는 결론을 내리려 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