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매출이 증가할 때 함께 비용이 증가하는 항목은 변동비다. 매출이 증가할 때 비용이 증가하지 않고 유지되는 항목은 고정비다.

 

고정비는 급여와 퇴직급여 등의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대표적이고 변동비는 재료비와 제조경비, 외주가공비, 지급수수료가 대표적인 항목들이다.

 

매출액과 비용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고정비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매출액이 증가해도 비용은 일정하다)

 

(공장가동률이 높아지면 단위비용이 낮아진다)

 

고정비는 기본적으로 더 많이 생산해서 판매(매출 증가)해도 비용이 늘지 않기에 공장가동률(조업도)이 높아질수록 1단위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비용은 점점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변동비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매출액이 커지면 비용도 따라서 함께 커져간다)

 

 

(가동률과 상관없이 단위비용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변동비는 더 많이 생산할 경우 비용이 함께 증가하기에 공장가동률과 관계없이 1단위의 제품을 만들어낼 때 들어가는 비용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띈다.

 

 

고정비 기업의 경우 매출이 증가할 경우 1단위 제품을 생산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작아지게 되므로 1개 제품을 팔 때 얻게되는 이익이 점차 커지게 된다. 즉,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어 매출액이 10%나 20% 상승할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나 30%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를 다른 말로 '영업레버리지가 높다'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사례로 100% 고정비로 운영되는 기업 A가 있다고 가정하고 현재 매출이 100원일 때 비용이 90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자. 이때 A의 매출액이 110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비용은 고정되어 여전히 90원이다. 그렇다면 매출은 10%증가했지만 이익은 2배(10원→20원), 즉 100%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고정비 위주 기업일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지, 앞으로 매출액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인지, 빠르게 증가할 요소 등이 있는지를 최우선적 요소로 살펴보아야 한다.

 

반면 변동비 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면 이익이 함께 증가하겠지만, 매출액 증가 비율과 이익 증가 비율이 비슷한 형태를 띄게 된다. 대신에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이익률이 유지되므로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는 경기불황이나 침체 등이 발생했을 때 고정비 비율이 높은 기업보다 더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변동비에서 큰 요소를 차지하는 원재료 가격 등이 하락할 경우 이익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제품가격까지 함께 하락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즉, 원재료 가격이 떨어질 때 제품가격이 유지되거나 원재료 가격하락률보다 더 적게 제품가격이 하락한다면 변동비형 기업도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므로 원재료 가격과 제품가격 동향을 최우선적 요소로 살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형자산과 인건비 비중이 큰 고정비형 기업을 운영하거나 투자할 때는 공장가동률과 매출 증가에 주목하고, 재료비 등의 비중이 큰 변동비형 기업의 경우 원재료 가격과 판매가격에 주목해야 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