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언제든지 고객에게 받았던 예금을 다시 지급할 수(돌려줄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자금의 비율'

 

예를 들어 은행이 고객들에게 총 100만 원의 예금을 받았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 100만 원을 가만히 내부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나 사람들에게 대출을 통해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든지 할 것이다. 이때 예금을 했던 사람들이 돈을 찾으려 할 수도 있으므로 약간의 돈은 남겨두어야 하는 법이다. 만약 100만 원의 예금 중 10만원을 남겨놓았다면 '지급준비금'은 10만 원이 되고, '지급준비율'은 10%가 되는 것이다.

 

이 지급준비율은 한국은행이 결정하여 다른 은행들에 통보하며,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만약 이 비율을 높이게 되면 지급준비금을 내부에 많이 남겨놓아야 한다. 이는 결국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줄어든다는 뜻이된다. 반대로 비율이 낮아지면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게 되면 100만 원의 예금 중에서 10만 원을 내부에 남겨 놓던 은행들이 5만 원만 남겨놓으면 되므로 5만원 만큼 돌아다니는 화폐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통화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개인과 기업들이 손에 들고 있는 돈이 많다는 뜻이므로, 이는 곧 소비나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소비와 투자가 늘면 경제가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게 되므로, 주로 경제 침체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반면에 통화량이 적어진다는 것은 경제가 침체되게 만드는 것인데, 주로 인플레이션등이 발생하는 경기 과열시에 사용하여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