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필립 피셔는 평균 이상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몇몇 기업만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포트폴리오를 짜서 매수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그레이엄의 제자이기도 한 워렌 버핏도 이 방식을 받아들여 한번에 투자할 때 최대한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하라는 그레이엄의 가르침 대신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한 바구니에 달걀을 담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버핏은 스스로 "나는 15퍼센트의 필립 피셔와 85퍼센트의 벤저민 그레이엄"이라고 주장한다.
그레이엄이 주장한 '안전마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량 기업들에 집중투자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매출 증가를 살펴본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관리비용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성장 잠재력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매출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2.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는지 알아본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는 회사일수록 경쟁사들보다 앞설 가능성이 높고, 그로인해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3. 해당 기업이 활동하는 시장의 수요가 계속해서 커질지 알아본다.
4. 경영진이 누군지 알아본다.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주주들과 솔직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피셔는 경영진에 대한 정보는 고객과 경영진, 직원 및 기타 투자자나 언론인을 만나서 인터뷰해 보라고 말했다. 즉, 어떻게든 반드시 경영진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라는 것이다.
R&D 비용은 증가하는 것이 항상 유용하지 않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그 수치는 단순한 회계상의 속임수일 수도 있다는 함정이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의 지적재산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회사 CHI리서치에서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R&D 비용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해답을 내놓았다.
특허 포트폴리오의 상태는 무엇보다도 차후 인용횟수(자사의 특허를 향후 자사나 타사에서 인용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자사의 기술에 영향을 받거나 유사한 연구개발을 하는 회사의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을 뜻한다)와 관련된 통계가 중요한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R&D 비용이 제대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HI 리서치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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