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용자산 규모
펀드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일까? 물론 그것도 맞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여러사람들에게서 돈을 모은뒤 이 돈으로 곳에 분산투자하여 비체계적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당연히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몇곳에 집중적으로 집어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펀드는 고르는 첫 번째 요소는 운용자산 규모가 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산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이 펀드가 다른 것에 비해서 안정적이고 좀 더 나은 수익률을 내주고 있기에 여러 사람이 선택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약 펀드 수익이 지속적으로 형편없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환매 등을 하거나 더 이상 자금이 투입되지 않음으로써 펀드 규모가 말도 안되게 작아졌을 것이다. 구체적인 액수로 따지자면 1000억 이상의 운용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운용자산 규모면에선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2. 운용기간
주식이 많이 포함된 펀드일수록 단기간에도 가격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그리고 펀드의 목적은 분산투자로 이런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시장수익률 정도, 가능하다면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즉, 장기간에 걸쳐서 오랜기간을 두고 검증을 해봐야 한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위기나 금융위기 기간을 거치면서도 장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남았다면 운용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펀드가 설정 된지 최소한 3년은 지났어야 어느 정도 검증이 된다고 할 것이다.
3. 변동성지표
표준편차, 트레킹에러, 베타 같은 지표가 펀드의 변동성을 검증하는 지표다. 변동성을 줄이면서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펀드의 목적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표준편차와 트레킹에러, 베타는 작을수록 변동성이 작다는 뜻이며, 펀드의 이 수치가 작다는 것은 펀드매니저가 펀드의 근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성과지표
샤프지수와 젠센알파가 있으며, 이 둘은 위험을 떠안는 정도에 비해 수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치가 크면 클수록 떠안는 위험(투자학 등 학계에서 말하는 위험은 변동성을 뜻한다. 원금 손실 여부가 아니다)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므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5. 수익률
당연히 이 수치는 일단 높을수록 좋다. 펀드의 근본적 목적은 위험, 즉 변동성을 낮추고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라지만, 아무리 펀드매니저가 변동성을 낮게 잘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손실이 발생한다면 좋아할 투자자는 없다. 특히 다른 펀드 대비 성과가 낮다면 더더욱. 까짓것 펀드의 목적따위 알게 뭐란 말인가. 사실 앞에서 나온 1, 2, 3, 4를 다 못갖췄어도 수익만 높게 나와주면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수익률 수치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수익률을 살펴 볼 때는 동일유형 펀드끼리 비교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식형은 주식형끼리, 채권형은 채권형끼리 비교해야 한다.
6.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벤치마크 대비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 펀드매니저의 자산배분력과 종목의 안목 등이 상당히 탁월하다는 뜻이 된다. 사실 동일유형간 비교에서 조금 수익률이 모자라도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만 높아도 상당히 뛰어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펀드의 근본적 목적은 위험을 줄이면서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좋다는 것은 그 근본적 목적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생각해볼 문제 : 6가지 지표를 살펴보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펀드를 찾는 방법은 어쩌면 자신의 투자성향과 철학 등을 먼저 생각해 본 다음, 자신과 비슷한 성향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펀드 운용자를 찾아서 그 사람이 운용하는 곳에 돈을 맡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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