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자산의 주요 종류로는 다음의 3가지를 들 수 있다.


1. 현금및현금성자산


일상생활에서 돈, 현금, 금전으로 불리는 것을 회계상으로는 통합해서 현금이라 정의해 부른다. 회계에서 말하는 현금에는 지폐나 동전뿐만 아니라 지폐나 동전처럼 교환의 매개로 사용될 수 있는 통화대용증권등도 모두 포함한다.


통화대용증권에는 자기앞수표, 타인발행수표, 송금수표, 여행자수표, 우편환증서 및 만기가 된 공사채의 아지표 등이 있다.


현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동일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현금성자산이라고 한다. 당좌예금, 보통예금과 같이 추가비용 소모나 손해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쉽거나, 금리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이 거의 없는 금융상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취득 당시 만기가 3개월 이내여야 한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기업이 소유한 자산 중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기업활동에 필요한 여러 재화나 서비스 및 용역 등을 구입하는 대표적인 계정과목이다. 어떤 형태의 거래든 최후에는 현금의 입출이 따라올 수 밖에 없으므로 가장 거래 빈도가 많은 계정과목이 된다.


2. 단기투자자산(단기금융상품)


단기적 자금운용목적으로 소유하는 자산으로 만기가 1년 이내에 도래하여 현금으로 전환될 자산들을 말한다. 기업이 단기간에 운용하는 자금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계정과목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과 함께 단기유동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사용이 제한된 예금과 CD(양도성 예금증서) 및 RP(환매조건부채권), 단기대여금,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만기보유증권과 단기매매증권, 1년 이내에 처분한 예정이거나 만기가 도래하는 매도가능증권이 여기에 속한다. 보면 알겠지만, 이 자산들은 거래가 대부분 활성화되어 있거나 거래되는 시장이 존재하여 언제든지 현금으로 환급이 매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매출채권


영업활동을 하면서 판매한 재화(상품, 제품, 서비스)나 용역 등에 대해서 아직까지 받지 못한 돈이다. 즉, 외상으로 판매한 액수로서 1년 이내에 회수할 예정인 금액을 말한다. 대부분 기업간 거래는 즉각적 현금거래보다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결제를 하여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을 발생시키게 되므로 매출채권이 주요한 당좌자산 중 하나가 된다.


만약 제조업이 아니라 금융업(은행 등)을 영위하는 기업의 경우 매출채권보다는 대출채권이라는 항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재화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것이 주요업무가 되기 때문이다.


이 3가지 이외에도 미수금과 같은 항목들이 있지만 그 규모는 대부분 크지 않은 편이다. 2016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의 연결 재무상태표 유동자산 항목을 살펴보자.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과 단기매도가능금융자산(둘을 합쳐 단기투자자산), 매출채권 항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재고자산의 경우 당좌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당좌자산의 정의는 '유동자산-재고자산'이다. 재고자산의 경우 타 유동자산항목보다 현금으로의 환급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이를 제외하고 기업의 유동사항을 알아보려는 것이 당좌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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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