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하는 계정 과목으로 큰 금액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액의 거래까지 합쳐 모두 처리하다보면 장부상에 적힌 금액과 실제 소유하고 있는 금액 사이에 차이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거래내용이 정확하게 회계처리되지 않아 장부상 현금과 현금시재액이 불일치할 경우를 위해 '현금과부족'이라는 임시 계정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임시계정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여 장부상 금액과 실제 소유 금액의 차이를 적시해놓고 이후에 원인을 조사하여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판명되면 임시계정에 기록된 것을 삭제하고 원계정으로 대체해 기록하여야 한다.


만약 결산처리시점까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 장부금액을 초과하는 액수는 수익으로, 하회하는 액수는 비용으로 처리한다. 일반적인 과부족은 기장에 오류가 발생했거나, 현금을 도난이나 분실 혹은 횡령당한 경우, 수입 및 지출금액을 착오하는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다.


구체적인 처리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장부상 금액이 실소유액보다 큰 경우


만약 장부상 현금이 1만 원인데, 실 소유 현금은 8천 원이라면 임시적으로 아래와 같이 처리한다(왼쪽은 차변, 오른쪽은 대변).


현금과부족 2,000

현금 2,000


실제 소유중인 시재액이 부족하므로 장부보다 모자란만큼 현금자산을 감소하도록 대변에 기록하고, 차변에는 그에따른 비용을 임시계정인 현금과부족으로 기록해놓는다.


이후 결산 전에 원인이 밝혀졌는데 그것이 광고요금을 누락했던 것이라면,


광고비 2,000

현금과부족 2,000


임시비용으로 잡혀있던 현금과부족을 대신해 광고비를 기록하고, 현금과부족은 삭제한다.


만약 결산전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잡손실 2,000

현금과부족 2,000


임시비용인 현금과부족은 어찌됐든 삭제되며,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한 비용은 잡손실로 처리한다.



2. 실소유 금액이 장부상 금액보다 큰 경우


만약 실소유 금액이 1만 원이나, 장부상으로는 8천 원으로 기록되어 있다면 임시적으로 아래와 같이 처리한다(왼쪽은 차변, 오른쪽은 대변).


현금 2,000

현금과부족 2,000


차변에 기록하여 현 시재액보다 부족한 현금자산 2,000원을 증가시켜주고, 알 수 없는 이익을 임시적으로 현금과부족 계정으로 대변에 기록해둔다.


이후 결산 전에 원인이 밝혀졌는데 그것이 임대료 기장누락이었다면,


현금과부족 2,000

임대료 2,000


수익의 실제 원인이었던 임대료를 수익계정에 대체하여 기록하고, 임시수익계정으로 잡혀있던 현금과부족을 제거한다.


만약 결산때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현금과부족 2,000

잡이익 2,000


임시계정이었던 현금과부족을 삭제하고 잡이익으로 수익계정을 대체한다.



결산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결국 잡이익과 잡손실로 회계처리를 하게되지만, 그 금액이 소액이라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금액이 매우 큰 액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회계의 투명성이 상당히 훼손되면서 많은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거액이라면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내어 실제 원인이었던 계정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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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