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행들이 소생기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모습을 거의 회복해 가고 있다고 한다. 영국 '더 뱅커'지의 세계 1000대 은행(자기자본 규모기준) 순위 집계에 따르면 2007년의 순익 합계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성되고 있는 이때 유독 대한민국 은행들만 수익성이 급락했다. 이는 저성장, 저금리,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 등이 작용했다손 치더라도 글로벌 은행들이 모두 순익이 개선되는 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창피한 성적이다.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 감소는 무엇보다 단순한 수익구조가 문제된다는 소리가 많다. 수익의 90%를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 은행은 증권, 보험등을 통한 수수료로 30~50%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은행들은 너무 편하고 단순하게만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그런것 보다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는 것 같다.

 

"미국은 단순히 계좌를 유지하기만 해도 수수료를 받는등의 수익구조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한 시중 은행 부행장이 이렇게 말했다는데... 아무리 외적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해도 내부 인원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그 문제점이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 문제점을 찾고 있다면 결국 어느쪽으로 향할까?...

 

지금은 그래도 은행들이 버틸만하지만, 만약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거나, 경제업황이 안 좋아져 순익이 더 감소한다면 국내은행들이 계좌유지 수수료 카드를 꺼내들지도 모른다.

 

각종 외신들에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다/낮출 것이다'하면서 보도를 많이 내던데 과연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할까?

 

개인적 사견으로 만약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가 계속 2000 포인트를 넘어 유지된다면 금리를 올릴 것 같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