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시작단계(창업기)

 

흔히 말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개척하기 시작한다. 그 시장이 빠른 매출성장을 보여주면서 블루오션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 수많은 사업가들이 높은 성장을 바라보고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다수의 기업이 난립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수많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 어느 기업이 살아남고, 어느 기업이 그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이 될 것인지 아직까지는 판명하기 쉽지 않다.

 

아직까지 경쟁이 너무 치열한 상태라 대부분 기업들이 연구, 개발, 마케팅 등에 자금을 쏟아붓는 중이라 대부분 적자가 발생한다. 초기단계로 아직 제품의 표준화와 안정화가 되지 않았으며, 성능과 품질도 아직까지 그다지 좋지는 않다.

 

특정한 한 기업을 선택해 투자할 경우, 성공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있다는 위험도 함께 안고 가야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위험을 조금 줄이는 방법은 그 산업을 진행하는 전체기업에 대해 투자를 집행하는 펀드 등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인 산업이라면 실패하는 기업들에게서 손해도 발생하겠지만, 결국 살아남는 기업들이 크게 이익을 내면서 최종적으로는 이익이 남게 될 것이다.

 

2. 성장기(강화기)

 

경쟁이 슬슬 마무리 되면서 살아남는 기업과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선도기업들이 제품의 표준화를 이뤄내면서 대량생산에 들어가고, 그 동안의 개발이 결실을 맺으면서 이전보다 훨씬 나은 성능과 품질을 보여준다.

 

여전히 산업의 매출은 오래된 타 산업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지만, 경쟁자들이 많이 퇴출되어 경쟁이 약해지면서 적자가 줄어들고 빠르게 이익을 늘려나가기 시작한다.

 

창업기보다 투자의 위험이 대폭 줄어들면서 투자자금도 쏟아져 들어오게 되는데, 기업자체의 위험은 줄어들지만 대규모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거품'의 위험이 발생하기도 한다. 즉, 강화기 기업들은 본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3. 성숙기

 

품질과 성능의 개선이 대폭 이뤄지고 대량생산이 이뤄지면서 필요한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이 산업과 관련된 제품을 소유하게 되는 시기다. 시장이 포화되어 감에 따라서 매출성장률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경쟁도 이전보다 약하며, 품질도 이미 거의 정상에 다다른 상태이기에 더 이상 차별화도 크게 이뤄지기 힘들어지기에 기업들은 현 산업에 자금을 재투자하기보다는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진다. 즉, 기업들에게 현금 여유가 생겨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뒤따른다.

 

투자에 대한 위험이 대폭 작아지지만 매출성장이 약해지기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크기도 이전보다 약해진다.

 

4. 쇠퇴기

 

시장이 완전 포화되었거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기존 성숙기에 있던 산업들이 진부화된 것으로 취급되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마차 산업은 진부화된 산업으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표준화가 거의 완료되어 차별화도 힘든 상황에서 판매량은 줄어들면서 과잉설비가 증가한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률이 줄어들며, 매출성장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못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여기에 기존 산업의 틀을 깨는 파괴적 산업이 새롭게 등장하면 제품 진부화로 빠르게 매출이 감소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한다. 남아있던 기업들이 하나 둘 철수하기 시작한다.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마차 산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 단계의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청산과정을 밟고 있는 과정중에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투자에 적합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