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가는 것 같았다. 느낌이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 중 하나다.

 

운동장을 지나가고 있는데 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어떻게 해? 꼭 찾아야 하는데?"

 

누군가 이렇게 소리치고 두명? 정도가 도와서 함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운동장에 쪼그려 앉아 바닥을 쓸어가면서 찾아야 한다는 걸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뭘 찾는거지? 하면서 지나가는 와중에... 내 눈에 금반지가 눈에 띈다. 얼른 주웠다. 앞서 있던 사람들은 이걸 찾고 있었던건가? 찾던 사람들은 이미 지나쳐 내 등뒤에 있어서 금반지를 줍는 것을 보진 못했을 것 같았다. 보았더라도 그냥 잠깐 수그리는 동작만 보았을 듯.

 

금반지를 보니 무언가 선이 그어져 있었는데 모래와 흙이 많은 운동장에 떨어졌음에도 문양이 잘 보임은 물론이고 금도 전혀 더럽혀지지 않고 금빛을 제대로 내고 있었다.

 

교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있는데 조만간 한 사람이 나타나 혹시 금반지를 운동장에서 본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아무도 대답이 없는데 갑자기 나를 콕 집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혹시 못 보았냐고, 혹시나 주웠다면 돌려달라고 이야기 한다. 몇 명이 동조해 그래 돌려줘라 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몇 명은 왜 사람을 함부로 몰아가냐고 이야기 하면서 옹호해준다.

 

결국 돌려주지 않았다. 몸 수색 같은거라도 당하려나 싶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금반지를 가지고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혹시나 그 후 집에 올까봐 어딘가 숨겨 놓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벨 소리가 들리더니 나가려는 찰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당황하던 차에 들어오는 사람을 보니 부모님이다.

 

금반지 주운 것을 말씀 드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부모님에게도 말해 드리지 않았다.

 

그 이후 어디 금은방에 간 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를 만나러 간 것 같지도 않은데 분명히 그 운동장에 있던 금반지는 진짜 금이고, 가격은 몇 백 만원대(300?)라고 하는 이야기가 들려 왔다.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어떻게 처분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꿈에서 깨어났다.

 

 

★ 대강 찾아보니 꿈에서 금반지는 부귀, 명예, 애인 등을 상징하며 얻으면 좋은 것이라고 하긴 하는데... 세부적인 상황들도 꽤 중요한 것 같다. 그냥 깔끔하게 줍고 끝났으면 그냥 줍는 꿈으로 끝났겠지만 누군가가 찾던 것이라 약간 찝찝한 것 같기도 하고.

 

태몽 혹은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여성분의 어머니가 금반지를 주웠다가 어떤 남자아이가 자신의 어머니 것이라 해서 돌려주었다는데, 이 때는 금반지 주인은 원래 여성분이고 남자아이는 미래에 낳을 아이로써 여성분의 어머니가 돌려 준 것은 결국 결혼 등이 성사됨을 알리는 것이니 잘 돌려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난 태몽이나 결혼과 관련되서는 현재 전혀 연관이 없으니 이건 아닌 것 같다.

 

얻은 것은 좋지만 누군가가 돌려달라고 하고, 그것을 끝내 외면하고 돌려주지 않은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뭐, 결국 미신 같은 것이긴 하지만... 평소에 워낙 꿈을 잘 안 꾸고, 꾸더라도 금방 잃어버렸는데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나서 잃어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세히 써보았다.

 

조만간 무슨 일이 생기긴 하려는 것일까. 시간이 지나보면 결과가 나오겠지...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