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생각

 투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증권 분석'이라는 책에서는 투자자와 투기자를 이렇게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하에서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행위는 투기이다(An investment operation is one which, upon thorough analysis promises safety of principal and an adequate return. Operations not meeting these requirements are speculative)."

 

 한마디로 말해서 투기행위로 둔갑한 투자란 카지노에 돈을 들고 들어가 잭팟이 터지기를 기대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이를 실제 경영학적으로 접근하는 경영학 교수는 이렇게 풀어서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내가 그 회사에 진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그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만족하고, 거기서 파생될 수입을 생각하며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것은 투자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싼값에 주식을 사서 비싼 값에 파는 시세차익만을 생각하며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것은 투기다."

 

 그리고 이 교수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러나 여기서 투기행위가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투기행위로 산 주식일지라도 결론적으로 그 회사에 투자금을 넣은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즉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투자와 투기의 정의에 대해서 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투자의 스승이라 불리는 그레이엄의 말처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적절한 수익을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나도 좋고, 기업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 성이 높을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