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은 <메디컬 이코노믹스> 편집자 바트 셰리던에게 자신이 저평가 주식을 찾는법을 대략적으로 설명한 했었다.



 셰리던 - 어떻게 시작해야 합니까?


 그레이엄 - 최근 12개월 이익(추정치 제외)의 7배 미만으로 팔리는 보통주 리스트를 만들며 시작하면 됩니다.


 셰리던 - 그러면 현재 시점에서 당신의 공식은 PER 7배 이하의 주식만 고려한다는 겁니다. 그게 전부인게 맞습니까?


 그레이엄 - 그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포트폴리오의 기초가 됩니다. 추가 기준을 사용해 훨씬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PER 조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재무상태가 만족스러운 주식 포트폴리오를 선택해야 합니다.


 셰리던 - 그것은 어떻게 합니까?


 그레이엄 - 나는 단순한 기준을 선호합니다. 회사는 적어도 회사가 가진 빚의 2배를 가져야 합니다. 총자산에 대한 주주자본의 비율을 살펴보는 거죠. 그 비율이 50퍼센트 이상이라면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셰리던 - 그러한 선별과정을 거쳐 매수 후보를 결정한 다음에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레이엄 - 통계상 최고의 승산을 얻으려면 취급하는 주식이 많을수록 더 좋습니다. 30개 정도의 포트폴리오가 아마도 최소한이 될 겁니다.


 셰리던 - 주식들을 얼마나 오래 보유해야 하나요?


 그레이엄 - 우선은 스스로 이익목표를 세우십시요. 원금의 50퍼센트 정도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겁니다.


 셰리던 - 내가 산 모든 주식이 50퍼센트 수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레이엄 - 그렇습니다. 어떤 주식이 그 정도 오르면 팔아야 합니다.


 셰리던 - 그 목표치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레이엄 - 미리 보유기간에 대한 한도를 정해야 합니다. 내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2~3년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나는 이 원칙을 추천합니다. 만약 어떤 주식이 매수 시점에서 두 번째 연도 말까지 목표 충족을 못했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팔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1976년 9월에 샀다면 1978년 말까지 팔아야 합니다.


 그레이엄 - 산 주식의 모두 50퍼센트의 이득을 얻지는 못 할겁니다. 만약 보유기간의 한도가 됐다면 작은 이익이나 심지어 손실이 났더라도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총 투자금액에 대해 매년 15퍼센트 이상 평균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배당이 추가되고 수수료가 차감됩니다.



 정리하자면 벤저민은 저평가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으로


 1) PER 7 이하

 2) 건전한 재무상태(자본 ÷ 자산 = 0.5이상. 즉 전체 자산중 자본비율이 50퍼센트 이상)

 3) 30개이상의 기업에 동시 투자

 4) 목표 수익률 50%

 5) 투자기간은 2년~3년


 이 5가지로 정리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과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는 그의 투자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복잡한것을 간단하게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대가'들이 아닐까?


 "검은 검이다."

 "칼은 칼이다."


 검에 통달한 사람들이 내뱉었다는 저말도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을 담았던것처럼 말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