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써보는 맛 비교 리뷰 글.


최근 약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저녁과 새벽에 입이 심심할때 하나씩 먹어봤던 프링글스 맛에 대해 평가해보려고 한다.


다양한 프링글스 중 먹어본 맛은,


1. 오리지날

2. 할라피뇨

3. 블랙페퍼크랩

4. 스윗마요

5. 핫 앤 스파이시

6. 사워크림 앤 어니언


이다.


(오리지날 통은 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1. 먼저 오리지날이다.

적당히 두꺼운 감자칩에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 감자칩의 기본 같은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론 뭔가 좀 아쉽고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좀 맛이 약하달까? 입이 심심해 먹는다면, 먹으면서도 뭔가 입이 좀 심심하다고 느껴졌다.


2. 할라피뇨.

입 안으로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느낌이 끝에 퍼지는 맛. 처음엔 엄청 매울거 같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맵거나 하진 않아서 계속 먹어도 별 문제 없을거 같다. 담백한맛 + 매우 극소로 입이 얼얼해지는 듯한 매운감이 합쳐진 맛.


3. 블랙페퍼크랩

먹으면 시간차를 두고 후추 같은 향신료 향과 맛이 나고 이후에 게가 들어간 해물의 향이 살짝 퍼져나온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 였던 맛이었다. 먹어본 모든 감자와 관련된 과자 중에서 최악의 맛을 여기서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 해물향이 끝에 떠오르는데 그 향이 너무나 불쾌하게 입속을 감싸는데 그게 첨맛인 감자칩의 맛이나 향과 섞여 매우 기분나쁘게 끝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잘 느껴지지 않지만 해물 특유의 비린 향이 같이 첨가되어 있어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것도 끝마무리에 이게 나타나서 더 최악이다.


웬만하면 산 과자는 다 먹는편인데... 이 블랙페퍼크랩은 거의 가장 처음에 뜯었는데 다른 맛을 다 뜯어먹어볼때까지 결국 반도 먹지 못했다. 그냥 손이 가질 않는 맛이다. 몸에 좋은 한약같은거라면야 참고 먹겠지만... 과자를 먹으면서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은가? 결국 그냥 버릴 예정이다.


4. 스윗마요치즈

약간 달콤하면서 느끼한 맛이 섞인 생각 그대로의 맛이다. 그런데 나한테는 약간 느끼한게 그다지 맛있는 맛이라 여겨지진 않았다.


5. 핫 앤 스파이시

리뷰하는 것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이걸 꼽겠다. 통은 불타는 것처럼 사실 별로 맵지도 않고 그냥 살짝 매운향이 첨가된 듯한 느낌이다. 두꺼운 감자칩 + 약간이 짭짤함 + 매운향 첨가 + 살짝 느껴지는 달콤함이 합쳐진 느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전형적인 맵고 달면서 짭짤한 느낌이 잘 조합된 느낌이다.


이 맛은 정말 한번 먹기 시작하면 스스로 자제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한통 그냥 비어버릴거 같아서 먹을때 항상 3분의1~2분의 1만 먹고 그만먹는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먹어야만 했다.


6. 사워크림 앤 어니언

생각보다 좋아 놀랐었던 맛. 담백하면서 약간의 단 느낌으로 첫맛이 시작되고 끝맛으로 양파의 맛과 향이 감돌면서 입안의 정리해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등수


1등 : 핫 앤 스파이시

2등 : 사워크림 앤 어니언, 할라피뇨

3등 : 오리지날

4등 : 스윗마요치즈


------------------------------------------


5등 : 블랙페퍼크랩


1~4등까지는 어찌어찌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먹을 순 있을듯 하지만, 5등인 블랙페퍼크랩은 '난 해물만 눈 돌아가는 사람이다' 수준이 아니라면 손대지 않는게 좋다. 그냥 방치하거나 버리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정말 별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프링글스 통은 구부려서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려야 한다. 종이와 알루미늄이이 완전이 겹합된 상태라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완벽하게 분리해서 버릴 자신이 없다면 그냥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는게 옳은 쓰레기 배출법이라고 한다. 프링글스 통을 살펴봐도 재활용 표시 같은것도 없고 이러이러한 형태로 재활용품으로 분류해서 버리라는 설명도 없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