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long/short)전략이란 투자를 할 때 롱과 숏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롱은 '매수'를 뜻하고,

숏은 '매도'를 뜻한다.

 

즉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것이 롱숏 투자전략이다. 일반적으로 롱에서 수익이 나면 숏에서 손실이 나고, 숏에서 수익이 나면 롱에서 손실이 나도록 구성된다. 이를 통해 수익률의 변동성을 최소화 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롱숏전략의 기본 목표다.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투자상품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라면, 롱숏전략은 다른 두가지 투자상품의 변동성이 차이가 어느정도일 것인가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다른 점이 있다.

 

주식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매수를 할 경우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즉 앞으로 개별주식이나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할 경우 매수를 하게 된다. 만약 A라는 주식을 100만 원에 사서 10%가 올랐다면 10만 원이 이익이지만 10%가 떨어졌다면 10만 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매도를 할 경우 비싸게 팔아서 싸게 사서 갚으면 이익이 된다. 따라서 현재 개별주식과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고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도(이 경우 공매도)를 하게 된다.

 

즉 매수와 매도만을 이용할 경우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롱숏전략은 상대적으로 어떤 산업분야의 전망이 다른산업보다 더 나을까? 라든가, 어떤 기업의 주가가 다른 기업의 주가보다 더 잘오를까?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이용해 롱숏전략을 구성한다고 가정하자. 앞으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두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치자. 그러나 상황을 보니 4차 산업이다 뭐다 점점 IT가 강조되어가는 사회 분위기고 삼성전자는 그에 부합하는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보인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경쟁도 심해지고 있는데다가 파업을 자주 하는 모습이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등을 보고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주가가 오를 경우 삼성전자가 현대차보다는 더 오를 것이다. 만약 하락하더라도 삼성전자가 현대차보다는 덜 떨어질 것이다.'

 

이럴 경우 이제 삼성전자를 사고 현대차를 파는 전략을 취하면 롱숏전략이 완성된다. 가정으로 각각 100만원씩을 매수(롱)하고 매도(숏)했다고 하자.

 

1.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였는데 그 와중에 삼성전자가 10% 오르고 현대차가 5% 올랐을 경우, 삼성전자에서 10만원의 이득이 생기고 현대차에서 5만원의 손실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내 손에는 5만 원의 이익이 남게 되었다.

 

2. 시장이 하락하였는데 그 와중에 삼성전자는 5% 하락하고 현대차가 10% 하락했다면, 삼성전자에서 5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현대차에서는 10만 원의 이득이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내 손에 5만 원의 이익이 남았다.

 

롱숏전략을 통해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과 관계없이 나에게는 이익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삼성전자가 현대차보다 오를 때 덜 오르거나, 떨어질 때 더 많이 떨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개별적인 종목의 상승과 하락 예측이 아니라 두 종목 중 '더 나은 것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롱숏전략은 주식과 같은 경우 같은 산업내에서 더 좋다고 생각되는 기업을 롱하고, 불안한 경영을 보이는 곳을 숏하는 경우가 많다. 금과 은 같은경우로 롱숏을 한다면, 아무래도 좀 더 희소성이 있어 가격 상승시에는 더 올라가고 하락시에는 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을 매수하고, 은을 매도해 롱숏전략을 구성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헷갈리지만 합리적인 생각으로 보았을 때 어떤 경우에든 A가 B보다는 나을 것이다'라는 판단만 가지고 있다면 롱숏전략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실하게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전략인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