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준금리

 

이를 중앙은행에서 낮췄다는 것은 은행의 은행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에서 단기적으로 은행의 자금을 받아 보관시 책정하는 이자율을 낮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중앙은행에 100만 원을 하루 맡겼을 때 예전에는 100원을 더해서 돌려줬는데 이것을 90원으로 인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전에는 그냥 중앙은행에 예치해도 100원을 벌었는데 이제 90원 밖에 벌지 못하니, 다른 곳에 돈을 대출해주고 100원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곳으로 돈을 돌리게 될 것이다. 만약 이것이 100원에서 90원이 아니라 50원이나 40원으로 빠르게 떨어지거나 아예 0원이 되어버린다면 은행은 이제 누군가가 되었든 돈을 빌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날 것이다. 중앙은행에서 책정한 것이 0원이라면 하루당 10원만 더 붙여서 돌려주는 이자율에도 대출이 실행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 정도 상황이면 무분별한 대출 등도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즉,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같은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물량을 늘리는 효과를 줌으로써 시중에 단기유동자금 공급이 많아지고 이것이 시중에 단기금리 인하로 이어진다. 물론 그 늘어난 공급보다 수요가 더 증가해버린다면 다시 시중의 단기금리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설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떠라도 말이다.

 

2.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국채 등 우량채권들을 매수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양적완화다. 다시 말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이다. 채권시장은 주로 장기자금 운용을 위해서 발행된다. 기업들은 짧은 기간에 자금을 쓸때는 그냥 은행에서 차입하거나 CP(기업어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다. 즉,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자금은 채권을 통해서 조달하는데 이 채권들을 매수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면 채권가격이 상승한다. 그렇게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금리는 하락할 것이다.

 

즉, 양적완화 정책은 시중의 장기금리 인하로 이어진다.

 

 

둘 모두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이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자금, 양적완화는 장기자금의 금리를 각각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하지만, 양적완화는 장기적으로도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 여겨질 때 실행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