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정보하에서 실현가능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을 최적화라고 하는데, 최적화가 중요한 이유는 선택에는 항상 상충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충관계란 무언가 하나의 편익을 얻기 위해서 희생되는 관계에 있는 것을 말한다. 즉,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면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는다고 하자. 그러나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것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그 시간에 밖에 나가서 좀 더 일을 할 수도 있고,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으며, 공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 속 즐거움이라는 편익을 얻는 대신 다른 것들을 할 시간을 희생하는 것이다. 이때 게임을 하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 등은 상충관계에 있는 것이다.

 

상충관계가 발생하는 이유는 예산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00만 원짜리 물건을 사려면 100만 원이 있어야지 10만 원만 가지고는 물건을 살 수 없다. 10만 원이내의 물건을 골라야만 한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예산제약이라고 한다.

 

예산제약은 돈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등에도 폭 넓게 해당한다. 위에서도 봤듯이 무언가 하나를 하려면 무언가 하나를 할 시간이 줄어든다.

 

하루 24시간을 이용한다고 생각해보자. 24시간 내에서 잠, 식사, 세면, 공부, 게임, 친구와 대화의 6가지를 한다고 가정 할 때 공평하게 6가지를 하려면 각 4시간씩을 분배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잠을 자는데 9시간을 투자하게 된다면 다른것을 하는데 5시간을 덜어내야 할 것이다. 시간이라는 예산제약으로 잠과 공부 및 게임을 하는 것에는 상충관계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예산제약이 존재하면 상충관계가 존재한다.

 

가계나 기업, 정부 같은 경제주체들의 최적화된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제약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