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수요소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키거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한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세월이 흐르더라도 기본욕구를 충족시키거나 꼭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오래 사용되었다면 쉽게 다른 것으로 변질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설사 그것보다 더 뛰어난 상품이 나오더라도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메뉴효과' 등이 작용하는 덕분이다.

 

경제학 메뉴효과

 

또한 흔히 말하는 경기순환주기에도 영향을 적게받는다. 경기가 침체되고 나빠진 상황이라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줄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를 갖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은 현 상황을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분석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것을 '방어주'라고도 부른다. 방어주들의 특징은 지속가능성이 높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잘 팔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존재하고, 경쟁자들이 별로 없다면 정부에서 나서서 가격규제들을 강하게 하는 편이라는 단점이 존재한다.

 

 

2. 차별성

 

제품이나 서비스에 차별성을 둔다는 것을 다른말로 하면 '브랜드 파워'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브랜드 파워를 갖추면 그 브랜드의 가치만으로도 일명 '충성 고객'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런 고객층을 확보하게 되면 지속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그러나 차별성을 전혀 두기 어려운 획일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경기침체기가 오면서 '저가격'의 매력이 부각되기 시작하면 가격경쟁이 극도로 심화되어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패배한 곳은 시장에서 퇴출되기 시작한다. 즉, 차별성이 적으면 언제나 경쟁이 극심해질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아들이 밀가루(기억이 잘 나지 않아 헷갈리지만, 아니더라도 유사한 것이다)사업을 한다고 하자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 시장에서 '하워드 버핏이 만든 밀가루를 찾는다'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차별화가 어렵기에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고 언제든지 가격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이동성

 

멀리로 이동이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간에도 멀리 배송이 가능한 경우에는 다른 도시간 경쟁이 있을수도 있지만, 현대사회는 이제 국제운송의 발달도 잘 이뤄진 상태라 국내와 해외간에도 이동이 용이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즉, 다른 지역으로 운송이나 이동이 편리하면 편리할수록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속가능성은 떨어지게 된다.

 

 

4. 법과 규제

 

특허나 정부의 규제 등으로 보호를 받고 있을 경우 새로운 경쟁자가 진출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이런 법과 규제는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이라 언제든지 방침이 바뀔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해 다른 것에 비해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데 있어서 신뢰성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5. 대체품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대체품을 생산하는 산업의 동향까지 알아야 하니 어려운 점이 늘어난다. 거기다가 기존 산업의 경쟁 뿐만 아니라 대체품을 생산하는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어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 위험한 것은 잠재적 대체품이다. 기존 대체품은 이미 알고 있으니 어느 정도 대처방안을 고려할 수 있는데,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기존품목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진다면 순식간에 기업이 영위하던 것이 사양산업이 되면서 무너질 수 있다.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마차산업이 순식간에 사양산업이 된 것처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MP3, PMP 시장이 무너진 것처럼 말이다.

 

기존에 다른 대체품이 많이 존재하면 할수록 잠재적인 대체품이 나올 가능성도 높으므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