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 매출에서 모든 비용을 지출한 다음 최종적으로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이 어느정도이냐를 나타내는 것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율만큼 보답받는다면 주주들은 기업에 돈을 투자하고 ROE로 보답받는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주주들은 ROE의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에 기업들은 ROE 상승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어느 부분을 보완 및 개선하고 어느 부분을 좀 더 강화할지를 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듀퐁분석이다. 기본적으로는 등식의 원칙을 이용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다.

 

ROE는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분해하면 다음과 같다.

 

 

 

 

이것을 더 분해하여 세금부담율이나 이자부담율등도 알아보도록 할 수 있지만, 이런것들은 그다지 분해를 통한 분석의 효용이 그다지 높지 않아 위의 3가지로 분해된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활용된다.

 

'순이익÷매출액'은 순이익률을 나타낸다. 즉, 1단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난 다음 여러비용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남게되는 이익이다. 이 순이익률이 경쟁사에 비해 낮다면 경쟁사 수준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1단위 판매당 가격이 상승하면 순이익률이 상승하고 이는 ROE를 상승시킬 수 있다. 만약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제품이 계속해서 잘 팔리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계속해서 지켜나갈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매출액÷총자산'은 자산회전율을 나타낸다. 현재가진 자산에 비해서 매출액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가진 자산들을 열심히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로 연결하고 있음을 뜻한다. 자산회전율이 경쟁사보다 낮다면 현재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거나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태해지거나 비효율적인 생산라인이 있는지를 살펴서 개선하고, 좀 더 좋은 마케팅 방법을 찾아야 한다.

 

'총자산÷자기자본'은 레버리지, 즉 차입수준을 나타낸다. 현재 순수한 기업의 자기자금이상으로 자금을 차입해 사용하면 ROE를 높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현재 기업이 100억으로 공장등을 짓고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데 1년간 10억을 벌어들였다고 가정하자. 100억을 더 투자하면 1년에 20억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은행에서는 이율 7%로 돈을 빌려주겠다고할 때 100억을 빌려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자기자본은 100억으로 그대로인데 1년간 순이익이 13억으로 늘어난다. 이전에는 ROE가 10%였는데 이제는 13%가 된 것이다. 즉, 은행이자율보다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면 자금을 차입해 사용할수록 ROE가 높아진다. 이자율과 사업성을 파악해 이자율보다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다면 차입을 하면할수록 자기자금은 하나도 더 들어가지 않는데 이익이 커지면서 ROE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듀퐁분석을 통한 ROE분해는 이런 기업의 보완, 개선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예를들면 유통업(할인매장, 대형마트)같은 경우 '매출액÷총자산'인 자산회전율이 높게 나타난다. 즉, 듀퐁분석을 해보면 '아, 이 사업은 이런이런구조를 가지고 있겠구나'를 대강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잘 모르는 사업이더라도 이 분석을 통해서 대강 어떠한 구조를 가진 사업인지 알 수 있게 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