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dermal Growth Factor = EGF'
혈액, 모유, 타액에 존재하는 단백질형 호르몬이다.
식도와 위 창자 표피의 상피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우리나라말로 상피세포성장인자라고 하는데, 이 호르몬은 피부의 표피세포도 자라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즉, EGF를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 새로운 세포가 내부에서 자라나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고, 오래된 세포는 각질이 되어 벗겨져 나간다.
가끔 동물들이 발 같은 곳에 상처가 나면 혀를 갖다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타액에 포함된 상피세포성장인자를 이용해 상처 부위에 새 세포가 빨리 돋아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상처 부위에 새살을 빨리 돋아나게 하는 것을 보고 원래는 의료용 화상크림으로 먼저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일반 피부미용을 위해서까지 활용되는 상태다.
(검색포털에 EGF 재생크림이라고 치면 뜨는 화장품들)
나이가 들면 EGF와 같은 호르몬도 점차 분비가 적어지게 된다. 새로운 세포가 오래된 세포를 밀어내는 것이 점점 적어지게 되면서 오래된 세포가 피부에 점점 더 많이 자리잡게 되는데, 이것이 피부에 생기가 없어보이게 한다. 이럴 때 EGF 화장품을 사용하면 새로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 불안한 면이나 부작용도 존재한다.
먼저 불안한 면, 신뢰의 문제다. 의약품과 달리 철저한 검증과 관리, 판매허가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EGF가 충분한 양만큼 첨가되었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 또한 세포성장인자는 단백질 형태로 분해가 이뤄지거나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보관기술 등이 없다면 유통단계에서 변형되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할 가능성도 높다.
피부세포를 자라게 만드는 것이 큰 부작용으로 돌아오는 것은 만약 몸 안에 암세포가 생성되었을 경우다. 이때 EGF와 같은 세포성장인자가 부가된다면 급격하게 암세포가 자라나면서 몸안을 차지할 수 있어 위험하다.
비슷한 것으로 HGH(Human Growth Hormone)라는 성장호르몬을 이용한 것이 있다. HGH는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일명 키를 크게하는 호르몬이며 사춘기로 불리는 2차 성징 직전 분비되어 성장을 촉진시키면서 2차 성징이 발현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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