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축을 가격이라고 하고, 가로축을 수요량이라고 했을 경우 수요곡선은 우하향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즉,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상품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은 감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가격이 움직일 때 수요량이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대체효과와 소득효과에 의한 것으로 본다.

 

먼저 대체효과를 생각해보자.

 

가격이 하락하면 비슷한 효용을 가져다주는 다른 상품에 비해서 좀 더 싸게 느껴진다. 가령 소고기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다른 고기인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비교해 이전보다 소고기가 싸진 느낌을 받게 되고 이는 소고기 수요량을 늘리게 된다. 대체할만한 다른 상품에 비해 이전보다 좀 더 싸진 기분이 들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소고기의 가격이 올라간다면 고기를 먹어서 얻는 효용성적인 관점에서 닭이나 돼지고기에 비해서 이전보다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고기 대신 닭이나 돼지고기를 사람들이 더 많이 찾게 된다.

 

즉, A라는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그 상품을 대체할만한 다른 상품에 비해서 더 비싸진 느낌을 사람들이 받게 되어 다른 대체상품들을 찾아가게 딘다. 반대로 A의가격이 내려가거나 대체할만한 상품들의 가격이 올라가면 대체할 만한 상품들에 비해 저렴하게 느껴지기에 다른 상품들에 비해 A라는 상품을 더 찾게 되는데 이를 대체효과(substitution effect)라고 한다.

 

대체효과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별로 연관성이 없거나 대체할 수 있는것인가 싶을때도 대체효과가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최근 사례로는 종이와 플라스틱이 있을 수 있다. 둘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품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최근 나타났는데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종이빨대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때 종이가격이 올라가면서 종이빨대의 가격이 급등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차라리 플라스틱 빨대를 쓰고 남는 돈으로 환경정화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체효과는 가격과 수요량 변화에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소득효과는 실질소득의 변화를 말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이전보다 소비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만약 스마트폰의 가격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오른다면, 이전과 똑같은 소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전보다 스마트폰에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게 된다. 내 소득은 변화가 없지만 실질소득면에서 더 가난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는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늦추는 상황등으로 연결되면서 스마트폰의 소비를 줄이게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기존보다 많은 돈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의 소비도 덩달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즉,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크게 높아진다면 소득 변화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의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소비가 줄어든다.

 

소득효과는 대체효과를 도와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형성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