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이라고 이름을 짓지만 일반적으로 처음 배울때는 직선 형태로 된 모습으로 공급곡선의 형태를 보게 된다. 이런 직선 형태에서는 기울기가 전혀 변하지 않아 한 단위의 공급량이 한 단위 바뀔때마다의 가격 변동이 모든 구간에서 똑같이 나타나는데, 그림으로 보면 보통 다음과 같은 형태다.



그러나 좀 더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면서 점차 기울기가 증가하는 모습을 띄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공급량이 어느 정도 올라선 상황에서 더 증가하려면 이전보다 가격이 더 많이 상승해야만 한다.



이렇게 기울기가 증가하면서 우상향 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가격이 1단위 상승할 때 공급량이 1단위 증가했다면, 공급량이 어느 정도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도 공급량이 더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이제 가격이 2단위 증가해줘야 공급량이 1단위 늘어난다는 것이다.


왜 공급선은 모든 구간에서 동일한 직선 형태가 아니라 우상향하면서 점차 가파른 곡선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띌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확체감의 법칙의 작용이다.


A라는 기업이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가정해보자. 마스크 가격이 올라가서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로 해서 사람을 추가적으로 투입하면서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을 무제한으로 계속 투입하면 이전과 똑같은 효율이 나타날까?


예를 들어 이전에는 10명이서 작업했고, 1사람당 하루에 마스크를 10장 만들었는데, 이곳에 사람을 추가 투입해도 여전히 하루에 10장을 생산하게 될까?


처음 몇명을 더 투입할때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점차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돌아가는 기계와 작업할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만을 계속 추가하면 1사람당 마스크 10장을 생산하던게 9장, 8장으로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런 수확체감의 법칙의 작용으로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점차 증가하기에 이전처럼 이전보다 훨씬 높은 가격상승이라는 유인요소가 있어야만 비용 증가라는 위험요소를 딛고도 공급량이 증가할 수 있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