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윌리엄 샤프(스탠퍼드대 명예교수 - 1990년 노벨 경제학 수상)

 

윌리엄 샤프는 금융경제학, 재무관리 등에 있어서 권위자이자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리고 현대 재무학에서 말하는 것은 역시나 분산투자. 그리고 은퇴를 위한 노후자금에서도 그 성향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분산 투자하라'

 

노후자금의 늘리기 위해 수익률을 높이려면 투자를 해야하는데, 철저한 분산투자 통해 투자의 위험을 줄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을 부동산, 주식, 채권 등으로 나눠 투자하고 또 각 자산분야에서 추가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즉, 주식에 투자했다면 국내, 해외 등으로 나누고 또 배당주, 성장주 등으로 나눠 투자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 덧붙임 : 사실 분산투자는 한 가지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제대로 공부하고, 파악하고, 분석하기 힘든 개인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주는 방법이다. 즉, 분산을 많이하면 할수록 분석따위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분석은 거의 하지 않아도 투자에 있어서 어느 정도 안전함을 확보하면서 은행 예금 등 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와 관련되어 어느 방면 하나라도 꽤 높은 능력이 있다면 사실 분산투자는 가장 효율성 떨어지는 행위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품이 1순위부터 100순위까지 있다고 칠 때, 당연히 1~10순위까지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2. 로버트 머튼(하버드대 명예교수 -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제로섬 시장인 파생상품시장에 기여한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광범위한 시야보다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목표를 세우고 현실화가 확실한지를 묻고있다.

 

'자산이 아니라 소득'

'3억을 모으겠다(X). 월 200만원의 수익을 내겠다(O)'

 

예를 들어 미래 은퇴 후 한 달에 200만원이 필요한데, 총자산 규모만 생각했다가는 미래 금리 변동등으로 원하는만큼의 수익이 나지않을 수 있다는 것. 즉 부동산으로 총 몇 억원을 마련해놓기보다는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가입해 각각 100만, 50만, 50만 을 받는 식으로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 덧붙임 : 과연 미래에 자신이 얼마를 사용할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몇 십년간 물가의 변동이 어떤식으로 이뤄질지 일단 알아야 어느 정도 목표 소득액을 생각해 볼텐데... 뭔가 애매하다. 그래도 현재 많은나라에서 시행하는 노후연금 3단 제도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언으로서 고려해볼만은 하다고 본다.

 

 

3. 대니얼 카너먼(프런스턴대 명예교수 - 2002년 노벨 경제학 수상)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다. 기존에 있던 경제학 분야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자, 인간은 모두 합리적 존재로 경제와 관련되어 합리적인 사고로 행동한다는 이론이 실제로는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 한 사람이다.

 

'넣고 잊어라'

 

인간은 급해지면 당장 쓸 돈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모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후자금을 너무 쉽게 꺼내 쓴다. 노후자금을 미래에 필요한 돈이므로 '당장 쓰고 나중에 생각하자'라고 하기 쉬운데, 이것이 인간 심리의 맹점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추가로 카너먼은 그런 인간심리에 대항하기 위해 노후자금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이야기했는데, 자동이체 등을 해놓으라는 뜻이다.

 

▶ 덧붙임 : 사실 가장 쉬운 말이다. 별거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행하기가 어렵다. 당장 급해지면 이런 돈이 먼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 총평 : 세 교수 이야기 모두 경제, 재무, 투자, 금융 등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분야에 어느 정도 관심도 있고,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너무 위 말들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각해보면 노벨상 수상자들이라고 하지만 뭐... 이런 쪽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 생각해보거나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