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중에 있는 여유자금보다 갑자기 좀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혹은 그 이외의 이유로도 가끔씩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가 있다. 간편하고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는 카드 현금서비스다. 대부분 이걸 사용할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뭐, 이자율이 좀 높다고 해봤자 잠깐 며칠 쓰는건데... 바로 채워넣으면 되지."

 

그런데 몇 번 사용하다가 보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금방 다시 채워넣었는데 왜 이러는 걸까? 실제로 신용등급을 매기는 것도 아예 빚이 없는 것보다는 오히려 빚을 가진 뒤에 차근차근 잘 갚아나가는 사람에게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고 하던데 도대체...?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담보가 있거나, 신용조회 등을 통하게 된다. 즉, 검증절차를 어느 정도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현금서비스는 전혀 그런것이 없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즉, 시간이 없어서 '급박하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급하게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여유를 가지고 절차를 거치는 사람에 비해서 언젠가 펑크를 내고 갚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기에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르게 편리하게 돈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자금들은 '긴급자금대출'식으로 간주 되며, 빠르게 갚았더라도 몇 번만 사용해도 빠르게 신용등급이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