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돈을 빌린 게 뭐가 좋단 것일까? 만약 대출을 받았다면 그전까지 없던 비용에 이자비용이라는 것이 추가되어 소비나 저축능력 등이 감소하는데? 그러나 분명히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일단 나쁜 것이다. 무엇이 여기에 해당할까?

 

바로 '소비지출'을 위해서 돈을 빌려서 생겨난 빚이라면, 그것은 나쁜 빚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용카드 등으로 인해 생긴 것들이다. 자신의 평소 소비습관 계획이 있고, 거기에 맞는 액수를 무이자 할부 등으로 사용했다면 이는 현명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계획보다 높은 금액을 일반 할부로 사용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다. 추가로 그렇게 생겨난 할부금 등을 갚지 못해 연체가 되고, 그것을 갚기 위해 또 다시 이는 거의 최악의 빚이 된다. 일명 '돌려막기'다. 이런 것들은,

 

1) 높은 이자를 가지고 있어서 은행을 통해 정상적으로 빌린 것보다 부담이 많이 되고,

2) 내 재산을 줄여나가기만 할 뿐인데 그 속도마저 빠르게 줄여나간다.

3) 돌려막기 등이 쌓이면 그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손해까지 막심하다.

 

만약에 이런 빚이 있을 경우, 여유자금이 생기면 생각할 필요 없이 1순위로 최대한 빨리 줄여나가야 한다.

 

▶ 이제 좋은 것을 알아보자. 무엇이 여기에 해당할까?

 

바로 '새로운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생겨난 빚이라면, 그것은 좋은 빚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금리가 가장 낮게 잡힐 수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부동산이나 기타 담보물품이 만약 내가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는 '소비지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자기에게 부담이 될 정도의 물품은 오히려 나쁜 것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즉, 그 물건을 취득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 낼 때에야 그것이 소비지출이 아니라 자산을 취득하는데 쓰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1) 담보로 인해 이자가 매우 낮게 책정되어 부담이 적은 편이며,

2) 담보물품 자산을 잘 활용한다면 이자를 갚고도 오히려 내 재산을 늘려나갈 수 있다.

3)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을 잘 활용해 내 재산을 늘려가는 재미는 삶의 활력이 되고, 자본주의라는 사회 자체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주의해야 할 것은, 총 대출금액 등이 담보물품 등에 비해서 작은 편이며 혹시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동안이 수익에 비해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여야 한다. 또한 끊임없는 공부는 필수다. 많이 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지속적으로 계속할 생각이 있어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자산을 취득하는데 빚이 쓰였더라도, 무한 경쟁사회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자산을 제대로 활용할 줄도 모른다면 그냥 내 재산을 줄여나가는 소비지출과 비슷해질 수준이 될지도 모른다.

 

즉, '나는 공부만 하면 스트레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 것 같다. 돈을 벌 수 있다고 해도 도저히 이건 못하겠다' 정도의 수준이라면 정신적 스트레스에 재산마저 줄어드는 소비지출 효과와 별로 다를바가 없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