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남자는 자기중심적인, 자아도취적 착각을 한다.

 

남성들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스스로 자기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를 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를 후하게 주므로 곧 자신감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 좀 심해지면 소위 말하는 '자뻑' 상태에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신감을 심어주므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넘어가려고 하면서 힘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지만 이 호르몬을 잘못 다루면 착각의 늪에 빠져 결과적으로 스스로 내리는 평가만 후할 뿐, 근본적인 현상의 개선(즉 본질적인 자신의 능력 향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결과가 발생한다.

 

즉, 이런 착각이다.

 

시험을 쳤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착각에 빠진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시험출제를 잘못했다. 문제가 이상했다.'

'컨디션이 좀 별로였다.'

'시험장 환경이 좋지 않았다.'

'내가 원래 관심 없는 분야였다. 내가 조금만 하면 이정도 쯤이야...'

 

결과적으로 내 주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만약 테스토스테론에서 오는 자신감은 그대로 가진 상태에서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먼저 찾게 되면 그 남자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옛 성인(聖人)들이 특정한 상황에 대해 주변을 탓하기보다는 대부분 '내 탓이오'라고 말할 수 있었기에 성인(聖人)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어쨌든 남자는 자기자신이 잘 나는 것이 중요하므로 착각에만 빠지지 않으면 빠르게 자기자신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 일반적으로 여자는 관계중심적인 착각을 한다.

 

여성들에게는 남성들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적게 분비된다. 그리고 '옥시토신'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것은 다른 인간을 관찰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계속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착각은 이런 식이다.

 

학교, 기업 등 작은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사람들이 섞여 있다. 이 때 여자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나랑 얘는 아주 친해'

'쟤보다 내가 얘랑 더 친해'

'쟤보다 내가 이 아이랑 더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러한 것을 할 때 누구누구가 도와줄거야'

 

사실 사람의 마음이란 미묘하고, 또 타인의 마음을 물어보지도 않고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이런 착각을 자주 하는데, 이것이 적당하면 타인과 협동과 협력을 수월하게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심해지면 소위 말하는 '파벌'을 형성해 각 무리간에, 혹은 자신의 특정 무리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을 배척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사치'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그냥 일반적인 밥을 한 그릇 먹어도 되지만 조금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으면 서로간의 친밀도가 한 층 더 높아진다는 생각 등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라는 말은 어쩌면 '인간관계 맺는데 열중한다'라고 바꿔 생각해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또 자신에게 발생한 특정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맺어놓은 인간관계를 이용해 해결하려 하는데, 이것은 사실 양날의 검이다. 문제 해결은 빨리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을수도 있고, 자주 그러다 보면 주변인들을 점점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여자는 타인과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이면, 사용할 수 있는 자금과 시간이 늘어나고 독립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서 창의성이 높아질 것이다.

 

바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이 셋만큼 중요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 착각의 깊이나 강도는 아무래도 남자가 조금 더 강하다. 자기 스스로에게 내린 평가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는 타인에게 한 소리 들으면 그 순간에 착각이 끝날 수도 있고, 타인의 행동에서도 착각을 끝낼 수도 있다.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만큼 남의 이야기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기에 착각에서 벗어나기 좀 더 쉬운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