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현금이 오고가지 않았더라도 경제적 사건이 발생한 순간을 기점으로 수익과 비용등을 인식하는 발생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수익의 인식에 있어서 좀 더 구체적인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실현주의'다.

 

실현주의는 앞으로 대금 지급 등이 될 가능성이 지급히 높은, 즉 경제적 효익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까지 왔고 이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경우라면 수익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서 알아보자.

 

기업이 주문을 받아서(1), 제품을 생산했다(2). 그 제품을 운반하여(3), 고객이 상품을 받아 확인하였고(4), 대금은 3개월 뒤에 지급하기로 하였다(5). 3개월 후 대금의 지급이 완료되었다(6).

 

1~6번 중 경제적 효익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계약 사항이 변경되어 해지 되는 등의 사항이 없다고 볼 만한 것은 몇 번에 해당할까?

 

실현주의에 해당하는 적합한 기준은 바로 4번에 해당한다. 즉, 주문을 받았을 때나 물품의 생산을 완료 했을 때도 아니고, 약속한 대금을 다 회수한 시점도 아닌, 제품 또는 상품을 만들어서 고객에게까지 인도가 이뤄진 그 시점을 가장 합리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주 극소수의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대금 납입 전 그 회사가 유동성 위기 등으로 파산한다든지 해서 3개월 뒤 실제로 현금을 내놓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제적 효익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등의 전제가 있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따라서 수익에 대한 더 꼼꼼한 분석을 하려면 거래하고 있는 거래사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 기업의 재무상황 및 신용도 등도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