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주주에게 받은 자본과 채권자들에게 차입한 부채, 그리고 영업활동 등을 통해서 축적된 이익금 등의 자금 조달 상황과, 그렇게 조달한 자금들로 어떤 자산들을 어떻게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바로 효율성 분석이다. 이 효율성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1. 자산회전율

 

▶ 매출액÷총자산

 

기업이 매출액을 높이는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된 자산들을 이용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자산회전율이다. 이 지표의 수치가 높다는 것은 자산 구성이 적절하게 이뤄져 있기에 빠르게 제품이나 상품을 생산되고, 그렇게 빠르게 생산된 것들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이 수치가 낮다면, 특정한 한 부분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어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할정도의 특정 제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거나, 혹은 경쟁력이 없는 부분에 기업의 역량이 집중되어 있을 수 있다.

 

2. 매출채권회전일수

 

▶ [(기초 매출채권+기말 매출채권)÷2] / (매출액÷365)

 

분자에 놓는 매출채권의 경우 그냥 기말에 재무상태표에 나타난 수치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매출액이라는 수치가 1년이라는 기간동안 발생한 유량적 개념이기에, 매출채권도 기말 특정한 한 시점을 나타내는 저량이 아니라 유량적 개념으로 바꿔주어 계산하는 것이 좀 더 올바를 것이다.

 

매출채권을 회수하는데 회수하는 데 평균적으로 며칠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매출채권회전일수이며, 만약 이 수치가 30이라면 기업이 상품 제품 납입 등을 외상 판매 후 30일 뒤에 납입한 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 수치가 낮다면 더 빠른 자금회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운전자본이 줄어든다. 즉, 매출채권회전일수는 낮을수록 좋다.

 

만약 빠른 자금회수가 되지 않는다면 새롭게 제품을 생산하는데 투입될 원재료나 직원들의 임금 등을 지불하는데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는 상황도 생길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계산에 없던 이자라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3. 매입채무회전일수

 

▶ [(기초 매입채무+기말 매입채무)÷2] / (매출원가÷365)

 

일년 평균 매입채무를 일일 매출원가로 나눈 수치가 매입채무회전일수다. 위와는 달리 자신이 타인에게 제품 등을 납입받고 이 제품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는데 며칠이 걸리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불받는 입장에서는 빨리 받는 것이 좋겠지만 지불하는 입장이 되면 당연히 늦게 지불할수록 좋다. 늦게 지불하는 동안 그 돈을 여러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적당한 용도를 못 찾았으면 그냥 은행에만 넣어놔도 짧은 기간이지만 그만큼의 이자라도 받아낼 수 있다. 따라서 매입채무회전일수 수치는 높게 나올수록 좋다.

 

4. 재고자산회전일수

 

▶ [(기초 재고자산+기말 재고자산)÷2] / (매출원가÷365)

 

일년 평균 재고자산을 일일 매출원가로 나눈 수치가 재고자산회전일수로, 회사가 생산해 내부에 비축해둔 재고자산이 판매되는데 평균적으로 며칠이 걸리느냐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당연히 이 수치는 낮게 나와야 좋다. 그래야 재고가 빠르게, 그리고 제값에 팔려나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약 높게 나온다면, 유행등이 지나 제값도 못 받고 팔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앞으로 회사로 현금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현금이 묶이면 원 가격에 팔기는 더 힘들어진다. 급하게 일단 처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 2번에서 4번을 더한 뒤 3번을 뺀 수치를 활용해 효율성 분석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구한 것을 '현금잠김일수'또는 '현금회전주기' 등으로 표현하는데, 며칠분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금액이 운전자산으로 활용되기 위해 묶여있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회전일수가 30, 재고자산회전일수가 40, 매입채무회전일수가 35라면,

 

30+40-35 = 35 가 된다.

 

즉, 35일치 매출액에 해당하는 현금이 운전자산에 묶여서 다른곳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 수치가 20으로 내려간다면 15일치에 해당하는 현금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게 되므로 이 수치는 당연히 낮을수록 기업의 효율성 분석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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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