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 상황이 앞으로 빠져나갈 부채상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유동성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등 차입금의 상환, 거래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나 임직원들에 대한 임금 지급 등 재무적 의무를 이행하는데 이상이 없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거래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나 임직원에 대한 임금은 당연히 몇 달안에 모두 내줘야 할 돈이다. 즉 유동성분석이란 단기간 회사의 재무적 의무 이행능력을 살펴보는 것이며 차입금 역시 단기차입금 상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동성 평가에는 다음의 2가지 비율이 기본적으로 활용된다.

 

1. 유동비율

 

▶ 총유동자산 ÷ 총유동부채

 

은행가비율이라고도 한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유동자산에는 현금 및 매출채권, 재고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이 포함된다. 정의를 내린다면 1년 안에 얼마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다. 유동부채를 반대로 1년 안에 지급해야 할 현금이다. 즉, 1년 안에 지급해야 할 현금에 비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피는 것이 유동비율이다. 이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1년 안에 지급할 돈 보다 1년 안에 돈으로 바꿀 자산이 많다는 것이므로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 유동성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은행이나 채권자의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 비율이 100%를 넘어서 무조건적으로 높을수록 좋다. 돈을 상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주의 입장이라면 이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좋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한 마디로 기업이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을 그냥 쥐고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기업에 투자한 것은 좋은 사업에 돈을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내라는 것이지 현금을 그냥 쥐고 있으라고 투자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주주와 채권자 등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적당한 유동비율을 만족시키는 것이 좋다.

 

2. 당좌비율

 

▶ (총유동자산-재고자산) ÷ 총유동부채

 

산성시험비율이라고도 부른다. 총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다음 기업의 지급능력을 살펴보는 것이 당좌비율이다. 재고자산은 분명히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팔리는 자산이라 1년 내에 처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행을 많이 타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 제대로 된 값을 못받고 처분되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다른 유동자산에 비해 유동성측면에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진정한 유동성의 척도로 당좌비율을 활용해 재고 처분 없이 부채 상환 능력을 측정하기도 하는데, 이를 당좌비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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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