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이 자꾸 안좋아지면 회사채 보다는 국채의 수요가 늘어난다. 채권은 '안전자산'이지만 그래도 회사채가 가진 불안감 때문에 금리가 조금 더 낮더라도 안정감이 뛰어난 국채로 몰려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가 자꾸 안좋아지면 국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격이 오르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채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높은 경제능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분단현상도 그 불안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즉, 국내 채권투자자들은 경제가 안좋아지면 한국 국채를 찾겠지만 외국인들은 자금을 아예 다른 국가로 돌리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한국보다 더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외국인의 자금력이 국내 채권투자자들의 자금력보다 막강하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에 의해 국채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 불안 = 국채에 자금이 몰림으로써 가격 상승'이라는 공식을 마냥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국내 자금력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들의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마냥 가격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했다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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