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면 다 똑같은 지방이지 갈색은 뭐고 백색은 뭐냐 싶지만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역할을 한다.
현미경사진을 통해 보았을 때 똑같은 지방더라도 하나는 완전히 하얀 백색이지만 하나는 약간의 갈색빛을 띠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보통 평상시에 말하는 지방이란 둘 중에 백색지방을 의미하며, 우리가 음식물을 먹었을 때 이것이 혈당으로 바뀌어 혈액속에서 돌아다닐 때 다 사용되지 못하면서 몸에 저장할 때 사용된다. 즉,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이것을 나중에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몸 속에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갈색지방은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좀 더 잘 사용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몸 속에 에너지를 사용해 열을 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빗대어 말하면 백색지방이 물탱크라면, 갈색지방은 수도꼭지의 역할을 한다.
즉, 갈색지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몸 속의 칼로리 소비량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체중의 증가를 막는다. 여기에 인슐린의 효율성을 높여줌으로써 적은량만 분비되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해준다. 비만과 당뇨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영양분 과다 문제가 더 많아 활성화를 잘 시키면 무척 좋은 것이 갈색지방인데, 몸 속에 에너지를 이용해 열을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변의 온도를 낮춰놓을수록(평소보다 2도만 낮아도 효능 있음) 더 활성화가 되는 경향이 있다. 옷을 조금 덜 껴 입거나 난방을 덜하는 방법 등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백색지방이던 것들도 온도가 낮고, 운동을 많이해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자극을 받아 갈색지방과 비슷한 활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베이지색 지방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므로 주변 온도를 조금 낮게 유지하고 운동을 많이하면 갈색지방 활성화와 베이지색 지방의 출현으로 비만과 당뇨를 아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단, 이런 온도와 관계되어서 생각해볼 것은 식이요법, 가족력, 비만인 상태 등 당뇨와 직 접적으로 연관성 있다고 오랜시간 꼽혀온 다른것에 비해 온도로 인한 갈색지방 활성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국가내에서 추운지방과 따뜻한 지방으로 나눴을 때 당뇨 발병률이 비슷한 경향이 있다. 이는 추우면 인간의 활동량이 적어지고 따뜻하면 늘어나는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문제다. 좀 더 추우면 갈색지방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만, 그만큼 활동량이 적어지기에 결국 칼로리 소비량은 큰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다.
즉, 주변 온도를 낮추고 운동을 하면 최상이지만, 주변의 온도가 낮아지면 인간은 운동량이 줄어들어 결국 갈색지방 활성화 및 베이지색 지방의 등장이 낮아진 온도 + 적어진 운동량으로 상충되어 큰 역할이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운동에 대한 열망과 정신력을 갖춰 낮은 온도에서도 꾸준히 해나가야만 한다. 복잡하다면 그냥 적당히 먹고 꾸준히 운동하기가 가장 좋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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