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때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로 가치투자가 있는데, 이 가치투자가 가능하다는 근거로 보통 2가지 관점에서 접근한다.




1. 논리적 접근


기업 본연의 가치와,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 이렇게 2가지가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100일 때, 시장에서 50에 평가하고 있다면 기업의 지분을 취득해 기다리면 언젠가는 100이라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어려운 점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은 가격이라는 형태로 확실하게 드러나지만, 기업 본연의 가치는 눈에 드러나지 않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측정하는 사람이나 방법에 따라서 각자 도출해내는 결과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기 일쑤다.


거기다 시장은 최대한 효율적인 관점에서 움직이기에, 시장에서 반영하는 가격이 기업의 본연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을 확률도 상당히 높다. 다시 말해 개인등이 도출해낸 결과보다 오히려 시장에서 책정한 가격이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기업의 본연 가치를 측정하는 것으로는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측정하는 청산가치(가장 보수적인 추정법), 수익성을 바탕으로 하는 수익가치, 미래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하는 성장가치가 존재한다.


가장 올바른 방법은 3가지를 모두 합쳐서 평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 가지도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보통은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 추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투자법으로 가장 유명한 버핏은 '가격을 지불해 가치를 취득한다'라는 말로 간단하게 투자법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시장에 지불하는 가격은 내가 내는 것이고 얻는 것은 가치(내재가치, 기업의 본연가치)로써 얻는 가치보다 지불하는 가격이 낮다면 이를 통해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2. 경험적 접근


실제 가치투자를 할 때 사용되는 지표를 이용해 통계를 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가치투자를 할 때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PER, PBR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 지표가 낮게 형성된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시간이 지나서 시장과 비교해보니 PER이나 PBR등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즉, 오랜기간의 경험으로 가치투자를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고 본다.





논리적 접근법이건 경험적 접근법이고 어쨌든 시장이 완벽하게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격과 기업의 본연의 가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가치투자가 불가능하며 초과수익은 있을 수 없다는 사람들을 나타내는 형태로 다음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의 예시가 많이 활용된다.


길을 걷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5만 원짜리 지폐가 멀리서 굴러가는 것을 발견한다.

"저기 5만 원짜리 지폐가 굴러다니는데?"

그러자 다른 대답한다.

"헛소리 마. 5만 원짜리면 벌써 누가 주워갔어."


'누가 벌써 주워갔다'라는데 동의하면 가치투자 철학과는 별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