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즉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다시 둘로 나뉘고, 이 둘에는 총 7가지 기초 관리기법이 포함된다.

 

● 첫 번째, 리스크 통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불확실성을 감소시켜놓는 방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특정한 사건들이 발생하여 그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그 폭이 낮은 수준이 되도록 유지해놓는 것이 목적이며, 이를 달성하게 되면 기업과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계속성이 확보됨과 동시에 경영자의 경우 안심하고 회사의 미래를 그리는데 힘을 쏟을 수 있다. 통제 기법의 기초에는 총 5가지가 포함된다.

 

1) 회피

 

애초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회피에 해당한다. 즉,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자산의 소유권은 취득하지 않고,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애초에 활동에 참가시키지 않거나 피하며, 그 외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은 멀리함으로써 불확실성 발생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하는 것이다.

 

2) 결합

 

대수의 법칙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불확실성을 가진 자산, 사람, 활동 등을 많이 끌어모아 하나로 뭉쳐 놓으면, 그 뭉쳐놓은 양이 크면 클수록 일정한 손실발생 확률을 수리적 통계로 계측할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특정한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하는 행동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의 숫자를 늘릴수록 특정한 확률만큼 비슷하거나 똑같은 행동을 취하는 높은 통계치가 나올 것이며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즉, 손실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하나의 조직이 다수 확보함으로써 측정 가능한 수치로 만들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기법이 바로 결합이다.

 

3) 전가

 

아무 관련 없는 제3자에게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대신 지도록 리스크를 넘겨버리는 것을 말한다. 즉 손실 발생 불확실성 자체를 제3자에게 이전함으로써 미리 특정한 사건의 발생에 따른 부담을 사전적으로 통제해놓는 것이다.

 

4) 분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장소를 분산시켜 특정한 한 곳에서 발생하더라도 계속성 유지에 무리가 없도록 하거나,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시간을 분산시켜 여러 사건이 한꺼번에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거나, 한 가지 산업과 기술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가짐으로써 한 기술이 사장(死藏)되더라도 다른 것을 계속해 나가면서 이익을 발생할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을 말한다. 즉, 미리 장소적, 시간적, 기술적 다양화를 해 놓음으로써 특정한 한 사건에 대한 손실의 폭이 낮은 수준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분산이다.

 

5) 손실통제

 

면밀한 관찰과 테스트 등을 통해 손실의 빈도 또는 확률을 감소시킬 방법을 찾아 시행하는 손실방지. 그리고 손실의 규모를 파악하여 만약 특정 리스크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미리 감소시켜 놓는 손실경감 두 가지가 손실통제에 해당한다.

 

● 두 번째, 리스크 재무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손실이 나타났을 때,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줄여놓음으로써 자산을 보존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리스크 재무다. 만약 자산을 보존하지 못하고 매각등을 하여야만 한다면, 그 자산으로 이뤄낼 수 있던 소득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즉, 예기치 않은 손실이 발생할 때 그 재무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어느 정도 준비해 두어야 하는데 이에 관한 리스크 관리기법을 리스크 재무 기법이라고 한다.

 

1) 보유

 

리스크 보유는 능동적 보유와 수동적 보유로 다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능동적 보유의 경우 꾸준한 관찰 등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를 발견 했을 때, 이것이 불가피하게 보유하여야만 하거나 보유하더라도 적합하다 생각되는 여러방면의 타당한 판단 아래 의도적으로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수동적 보유는 불확실성의 위험을 발견하였으나 무계획적으로 그냥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꾸준한 관찰을 통해 발견했다는 것에서 리스크 관리라고 할 수도 있으나, 관련 지식과 경험 등이 없어 하게 되는 행동이기에 수동적 보유는 진정한 의미의 리스크 재무 관리기법이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2) 전가

 

리스크 통제에도 나왔던 방법이다. 단, 통제에서는 손실 발생의 불확실성 자체를 제3자에게 미리 이전해놓는 것을 말한다. 즉, 손실이 발생하던 말던 그것은 제3자에게 의미가 있지 나에겐 의미가 없다. 그러나 리스크 재무의 전가는 그 손실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당하며, 그 손실이 발생한 폭을 남에게 어느 정도 함께 책임 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가장 대표적 방법이 바로 '보험'이다. 예를 들어 교통 사고등으로 나에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에 가입했다면 일정한 금액은 보험회사에 이전될 것이다. 즉, 보험회사에서 그 손실 부담을 함께 책임진다. 통제에서 말한 전가는 사전적으로 이미 절차가 마련되어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이고, 재무의 전가는 사후적 절차로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보험 이외의 방법에는 헷징, 무해, 수탁계약이나 보증제도 등이 있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