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만족하는, '최소한 이 정도 수익은 나오겠지'라고 기대하는 수익률을 '요구수익률'이라고 하고 그 요구수익률은 시차보상과 위험보상으로 구성된다.

 

시차보상은 무위험수익률인 '장기국채의 이자율'로 간단하게 대체되지만 위험보상은 간단하게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음과 같이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1. 영업위험

 

어떤 상품이든 경기 변동에 따라,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하며, 심지어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므로써 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기 변동이나 기술 발전등에 별로 흔들리지 않고 잘 나가는 사업이라면 어떻게든 경쟁자가 생겨나는 것이 필연적이고, 결국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이렇듯 기업은 행위하는 영업성격에 무조건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띠고 있는데 이를 '영업위험'이라고 한다.

 

2. 재무위험

 

기업은 자기자본은 물론이고 타인자본(대표적으로 채권발행)인 부채를 빌려서 사업을 영위할 때도 많다. 그런데 타인자본으로 자금을 많이 조달하면 할수록 이자지급의 부담도 커지는데, 영업을 통해 이자율보다 높은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순이익이 감소함은 물론 적자가 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자기자본까지 까먹어 나가기 시작한다.

 

이렇듯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어떻게든 타인자본을 사용하는 상황이 오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위험을 '재무위험'이라고 한다.

 

3. 유동성위험

 

A라는 사람이 甲이라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했다고 하자. 그런데 며칠간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甲이라는 기업에는 별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어보이고, 현재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아 투자금을 그냥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시장을 살펴보니 주식이 거래되는 가격대가 너무 크게 벌어져 있어 그냥 팔자니 너무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적절한 가격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결국 원하는 가격대는 안나오고 주가는 그냥 밑바닥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렇듯 지나친 호가 스프레드(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등으로 환금성에 어려움이 있어 발생하는 위험을 '유동성위험'이라고 한다.

 

4. 국가위험과 환위험

 

투자는 한 국가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국가에 행해질 수 있다. 이 때 각 국가마다 경제적 요건이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길수도 있는데, 이를 '국가위험'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 국가에 큰 변화가 생길때는 그 국가의 통화가격도 날뛰기 마련인데 이로인해 야기되는 위험이 '환위험'이다.

 

5. 포트폴리오 위험

 

위에서 이야기한 영업위험등은 증권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업종, 다양한 기업에 투자할수록 그런 위험의 완화성은 점점 커진다. 즉, 투자자가 어떻게 투자자산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위험성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위험은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도 제거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의 '투자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별자산에 깊숙히 파고들어 좋은 투자대상이라는 확신이 서면 이런 '분산투자'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의문이 남는 위험요인 중 하나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 투자이론적으로는 분명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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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