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등을 낮춤으로써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의 공급을 늘리게 되면, 사람들은 그 돈을 투자나 소비등에 사용함으로써 경제에 활기를 띠게 된다. 그런데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지면 금리를 아무리 낮춰도 소비 등의 실물경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이를 '유동성 함정'이라고 한다.

 

경기가 계속 침체에 빠지자 중앙은행은 이를 벗어나려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는데도 전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제는 낮출 금리도 없어짐으로 경제활성화가 불가능해지므로 '기대감'마저 사라진다. 이후에는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동시에 국민 소득까지 함께 낮아지게 되고, 투자와 소비는 더더욱 쪼그라들게 된다. 이를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이런 유동성 함정은 보통 나쁜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 좋은 디플레이션, 나쁜 디플레이션

 

즉, 공급은 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는 금리가 0%가 되더라도 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그냥 돈을 보관만 하고 있어도 화폐의 가치가 커지므로 '실질이자율'은 오히려 평소보다 높은 상태가 된다.

 

이런 사태는 경제적으로 무척 위험하며, 빠져나오기도 어렵다. 즉, 유동성 함정에는 절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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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