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경영자의 자금 조달과 집행

무능한 경영자는 경제학이나 경영학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회계지식이 없으며, 그에 따라 자금 조달과 집행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현 분간하지 못하며, 함께 투자한 주주의 돈 등을 마치 자기 개인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어쩌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라 실행했다가 성공한 경우, 자기 도취에 빠지면서 늦게라도 경영이나 회계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고 이전 기억만을 떠올리면서 무리한 사업확장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전에 한 번은 맞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반대를 쉽게 못하지만, 어쩌다 한 번 운 좋게 성공한 것을 지속적으로 계속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그에 반해 유능한 경영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1. 주주가 투자한 자본금과 기업이 여기저기서 차입한 부채, 그리고 제품 및 상품과 용역의 제공으로 최종적으로 얻은 이익금이 각각 어느 정도가 되는지 구분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주주에게 가장 큰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자본 구성은 어떨지 고민한다.

 

2. 여러 제품이나 넓은 지역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면 각각 어떤 제품이나 지역에서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지, 혹은 낮은 수익이 발생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장점과 단점 등을 파악하며, 어느 제품이 특정 지역에서는 왜 성공했는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내려 노력한다.

 

3. 제품이나 상품을 팔거나 용역을 제공했을시에 최종적인 대금이 언제회수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익의 현금화가 얼마나 잘 되는가, 즉 매출채권회전일수를 잘 알고 있다.

 

4. 비용이 경쟁사와 비교해서, 그리고 절대적인 수준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인력을 과다하게 채용하지 않았는지, 사무실과 같은 공간을 너무 넓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사무실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많은 자금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등.

 

5. 만약 여유자금이 있고 여러가지 투자 기회가 있다면 가장 큰 이익을 발생시킬 곳은 어느 곳일지 평상시에 이미 계속 살피고 있는다. 그에 따라 만약 이익이 크게 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빠르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다. 만약 정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지 못했고 앞으로도 찾을 자신이 없다면 이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취한다.

 

6. 생산을 일정비율 늘리면, 매출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는지를 계속 자문한다. 즉, 시장이 자사의 제품을 얼마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대강으로라도 파악하고 있다.

 

7. 이를 위해 유능한 경영인 혹은 관리자는 재무제표, 그 중에서도 특히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보는 능력을 갖추고 이를 주요 자료로 잘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