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불리한 의사결정'

 

보험시장에서 역선택으로 불리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곳은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다. 가입하려는 보험계약자는 자신의 운전습관 및 일반 생활습관, 과거 질병유무 및 현재 몸 상태 등 자신에 관한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회사는 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없다. 만약 위험한 습관이나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 등을 가졌던 사람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조건으로 가입시키게 될 경우 회사의 재정 상황은 급격하게 나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소한 공정 프리미엄(언더라이팅 비용, 영업사원 수수료, 세금, 사고 발생시 지급할 보험금 등 반드시 발생하는 비용들) 이상으로는 보험금을 지급받아야 기업이 유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하나 모든 사람들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보험료를 매기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들로 보험사들이 역선택에 대한 두려움으로 최대 공정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로딩을 잡아둔다면 당연히 자신은 건강하고 안전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입을 포기하게 된다. 즉,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보험회사는 수요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역선택에 의한 수요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다음의 2가지를 들 수 있다.

 

1. 저비용+효율적 정보를 얻는 방법 탐색

 

과거 사고 발생이나 설문조사 등 높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서 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모아 최대한 보험계약자에 대한 정확한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비용으로 각 대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음으로써 가입자 개개인들에게 알맞은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게되면서 수요감소를 막을 수 있다.

 

2. 여러 조건의 보험을 제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깎아주지만 발생할 경우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보험이나, 초기 보험료가 좀 높지만 몇번까지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는 것 혹은 손실 발생시 일정 비율을 부담하게 하는데 그 부담비율이 낮은 것은 초기 보험료가 높고 부담비율이 높으면 낮게 책정 된 상품 등 여러 가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상품 속에서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리스크를 가진 사람들의 수요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리스크가 낮은 고객들의 수요를 붙잡아 둘 수 있게 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