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목표로 정하는 기준금리는 단기금리다. 그리고 시장에서 2년짜리 미국 재무부채권에 매겨지는 수익률은 연준이 목표로 지정하는 단기금리보다는 긴 기간으로, 높은 유동성과 낮은 신용위험을 가지고 있지만, 연준이 목표로 정하는 단기간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낮은 유동성과 조금 더 높은 신용위험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정보를 수집해 참여하는 시장참가자들의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이 동향은 상당히 잘 들어맞는다.
예를 들어 2년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이 연준 목표 금리보다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더 높은 신용위험도 낮은 유동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서는 안되는 현상임에도 실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거나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조만간 연준에서 목표로하는 금리를 낮추리라고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2년만기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아진다면, 이는 실업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대부분 예측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80bp(0.8%)이상 더 높을 경우 상승 확률이 생기고 있다고 보고, 100bp보다 높아지면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 본다. 물론 그 보다 더 높아지면 점점 더 강한 확신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 스프레드는 블룸버그(https://www.bloomberg.com)에 들어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접속시 첫 화면에서 RATES+BONDS를 찾는다)
(새롭게 나타난 화면에서 '미국'을 선택한다)
(2년 만기 재무부채권의 수익률이 보인다. 한국시각 2017년 11월 7일 오전2시에는 1.61%의 수익률)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금리인 기준금리가 보인다. 현재 1.25%라고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연준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는 구간형식으로 발표되지만, 여기서는 더 높은 수치를 단순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얼마전 연준은 1.00%~1.25%가 목표라고 발표 했었다.
중간수치인 1.1~1.15 정도를 스프레드 활용을 위한 기준으로 삼는다면 2년 만기 재무부채권과의 스프레드는 약 50bp(0.5%)라 시장에서는 한동안 연준에서 큰 움직임은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원래 하려던 투자방식대로 투자를 이어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리라는 스프레드 신호가 나타나면 장기채권을 구입하거나 주식투자의 경우에는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단기채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이나 국가(신흥국)들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경제지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융연관비율(FIR)과 금융의 고도화 (0) | 2017.12.05 |
---|---|
기업 자본지출 상태로 보는 경제 상황 (0) | 2017.11.17 |
미 국채 수익률 곡선과 경제동향 (0) | 2017.11.13 |
미국 월간 주택시장지수(HMI 지수) (0) | 2017.11.03 |
모기지 신청건수와 주택부문 경기 (0) | 2017.09.27 |
고용탄성치와 경제상황의 상관성 (0) | 2017.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