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이란 미리 정해둔 기간안에, 정해놓은 행사가격으로 미래에 특정 상품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권리를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 콜옵션은 그 중에서 '매수' 권리를 사고 파는 것이 된다.

 

▶ '콜옵션을 샀다'는 것은 콜옵션을 판 사람으로부터 미리 정해둔 행사가격으로 정해둔 기간안에 그 상품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는 뜻이 된다.

 

예를 들어 현재 코스피지수가 100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이 코스피지수에 대한 행사가격이 100인 콜옵션이 있다. 이 콜옵션을 샀다면 이후 어떻게 되는 것이 유리한가?

 

만약 코스피지수가 150으로 상승했다고 생각해보자. 행사가격 100인 콜옵션을 사 놓은 나는 여전히 코스피지수 100으로 코스피를 사는 것이 가능하다.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놓음으로써 나중에 지수가 상승하면 그것을 행사하여 이익을 내는 것이다.

 

지수가 50으로 하락했다면 어떻게 될까? 코스피지수를 100일 때 그냥 지수 자체를 사놓았다면 -50%의 큰 손실이 발생한다. 그런데 콜옵션은 지수 자체를 샀던 것이 아니라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놓은 것이므로 그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행사가격 100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실행하지 않고 그냥 포기하면 되는 것이다.

 

이익이 나면 권리를 행사하면 되고, 손해가 나면 권리를 포기하면 아무런 손실도 없이 끝난다니 이렇게 좋은게 어딨을까? 그러나 이런 권리를 당연히 그냥 살 수는 없다. 이 옵션을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돈('프리미엄'이라고 한다)을 지불하여야 한다.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콜옵션을 사게 됐으므로 만약 권리를 포기하게되면 미리 지불해둔 프리미엄만큼 손해를 보고, 반면에 이익이 나면 발생한 이익에서 프리미엄을 제외한 만큼이 순이익이 된다.

 

정리하자면,

 

1. 콜옵션을 매수하게 되면 대상 상품(주가지수 등)의 가격이 이후에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유리하다.

2. 가격 상승은 돈이 몰리면 무한대로 상승이 가능하므로 콜옵션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이익은 무한대다. 정확하게는 이익이 발생할 경우 순이익은 '발생한 이익-프리미엄'이 될 것이다.

3. 가격 하락이 아무리 크게 발생하더라도 손실은 미리 지불했던 프리미엄이 전부다.

 

▶ '콜옵션을 팔았다'라는 것은 미리 정해둔 행사가격으로 정해둔 기간안에 그 상품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넘겨주었다는 뜻이다. 상대방이 그 권리를 행사하게 되면 나는 그에 따라야 하므로 '의무'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원래는 없었던 의무가 생겨난 대신에 일정한 돈(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주가지수가 100이라고 가정하자. 이 지수에 대한 행사가격 100인 콜옵션을 매도하였다고 하자.

 

이후 지수가 150으로 상승했다. 상대방이 콜옵션을 행사한다면? 콜옵션 매도자는 주가지수 150을 사서 상대방에게 100으로 넘겨주어야 한다. 피눈물이 나겠지만 생겨난 의무에 따라서 무조건 행하여야 한다.

 

반면 주가지수가 50으로 하락했다면? 상대방이 천하의 바보가 아닌 이상 권리의 행사를 포기할 것이고, 나는 미리 받은 프리미엄만큼의 이익이 남게 된다.

 

1. 콜옵션을 매도하게 되면 대상 상품의 가격이 하락할수록 유리하다.

2. 가격이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미리 수취해둔 돈(프리미엄)이 전부다.

3.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무한이다. 정확하게는 '발생한 손실-프리미엄'이다. 즉,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미리 받은 프리미엄보다 낮다면 이익이 남는다.

 

★ 언뜻 보면 콜옵션을 파는 것이 훨씬 불리해보인다. 이익은 이미 확정됐지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옵션에는 그 대신 '행사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