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옵션을 더하는 투자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바로 커버드콜 전략이다. 간단하게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주식매수 + 콜옵션매도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주식역시 마찬가지인데 항상 지분매입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하며 원금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커버드콜이란 이런 상황을 '커버' 하는, 매수한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하여 원금손실 위험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주가가 상승하면 이익을 얻고,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매수한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하게 되면, 콜옵션은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얻고 주가가 하락하거나 보합권 근처에 머물기만해도 이익을 얻게 된다.

 

즉, 이 전략을 구사하면 주식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줌으로써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반면 주식에서 크게 이익이 날때도 이를 어느 정도 제한하게 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옵션의 특성으로 인해 오히려 이익의 제한이 아니라 추가이익의 가능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주식은 계속 보유하게되지만 옵션을 행사기간이 정해져 있어 기간이 끝날때마다 새롭게 구성하여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콜옵션을 매도하게 되면 콜옵션 매수자에게 미리 일정한 '프리미엄'을 받는다. 옵션은 행사가능한 시기를 미리 정해놓기에 만기가 끝날때까지 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하고, 옵션 매도자는 미리 받은 프리미엄을 그대로 자신의 수익으로 가져가게 된다. (콜옵션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콜옵션 매수 매도의 의미 참조)

 

만약 계속해서 1개월의 만기가 남은 옵션을 매도해 투자한 금액대비 1%의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수취했다고 가정하면, 6개월간 옵션이 행사되지 않고 그냥 소멸되었을 경우 6%의 수익이 통장에 모였을 것이다. 그런데 7개월째 주가가 5% 하락했다면? 주식만 사놓았다면 그냥 5%의 손실 상태이지만 미리 모아둔 6%의 이익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1%의 이익을 얻고 있을 것이다.

 

즉, 커버드 콜옵션 매도전략은 주가하락에 즉각적으로 대비해 손실을 보호하는 전략은 아니다. 꾸준히 창출되는 수익을 잘 모아두었다가 주가하락의 위험을 대비하는 전략이다. 이런 특성으로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추가 이익의 가능성을 부여하기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추가 이익이란 쉽게 말해 이런 것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데 옵션의 만기가 끝날쯤 주식시장의 동향을 보니 상승장으로 대세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거나, 혹은 매수한 기업의 주식이 상승으로 방향을 본격적으로 잡는것 같다면 콜옵션 매도를 중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모은 프리미엄 + 주식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모두 얻게 된다.

 

물론 주가가 급등하게 되면 그런 추가이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이런 손실을 방어하는 것이 우선인 전략을 펼친다는 것은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한다는 것인데, 주식시장의 동향이나 특정 기업의 동향을 본다는 것은 '본인의 감'에 의지하는 행위이므로 이것을 믿고 함부로 방어전략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추가이익의 기회는 그냥 운 좋은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보너스' 정도로만 여겨야 한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