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경제구조의 안정성 증가

 

일반 가정과 기업들은 사회속에서 살아가다보면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할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에 노출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가정의 경우 원치 않았던 사고나 병이 발생할수도 있고,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 등이 일어나 타인에게 피해를 보상해야할 수도 있으며, 잠깐의 실수나 전기선의 이상 등으로 화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가정은 파산할 수 밖에 없고, 주변에서 파산하는 가정이 자꾸 나타나면 사람들에게는 '무슨 활동'을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나타나 사회 활동을 위축시킨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나 상품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배나 차로 제품과 상품을 운반하다가 사건사고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여러 소송 사건에 휘말려 피해보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사업을 크게 하면 할수록 이런 위험의 노출도는 커지고, 큰 사건이 한 번 발생하면 그대로 기업들은 파산하게 된다. 급작스럽 기업들의 파산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충격을 주고 경제활동을 급격히 위축시킨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보험을 통해서 위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험회사에 전가할 수 있게되면 가계와 기업의 갑작스런 파산등의 경제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이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하게 만들 수 있다.

 

2. 심리적인 안정감

 

위의 사회경제구조 안정성에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제적 위험 상황을 줄일 수 있게 되면 사람들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여러 불안감과 초조함, 두려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개인들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이것은 곧 경제활동의 집중력을 높여 개개인의 경제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 역시 보험이라는 안전판이 있음으로써 손실에 대한 걱정과 대비보다는 이익극대화를 위한 사업확장 등에 많은 시간과 자본을 할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보험은 사회구성원들이 조금씩 돈을 각출해 위험에 빠진 특정한 한 대상을 구제해주는 행위인데, 이는 곧 어려운 상황에 빠진자를 사회구성원들이 도와주는 형태와 비슷하다. 은연중에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사람들을 돕게 되며 구성원들간의 신뢰와 결속의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즉, 개인과 기업의 심리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전체적인 사회도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3. 자원의 효율적 배분

 

보험이 없다면 개인이나 기업이나 일정한 자금을 혹시나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그냥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마냥 일정한 비율을 한 곳에 쌓아두게 된다. 그러나 개개인들에게 큰 리스크더라도 이것을 한 데 모아 관리하면 전체적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개인이나 기업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은 평생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발생하더라도 한꺼번에 발생하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여러가지 위험을 한 데 결합하면 개개인이 대비하여 쌓아두는 자금보다 더 적은 자금의 적립만으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 확률과 대수의 법칙 등을 활용해 전문적인 관리를 하게 되면 훨씬 더 줄일 수도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쌓아두는 손실대비 적립금들이 당장 자본이 필요한 곳들로 풀료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보험회사에 쌓인 적립금들은 전문적인 자산운용가들에 의해서 사회의 여러곳으로 흘러갈 수 있게 되는데, 특히 큰 자본지출이 필요한 산업자금에 활용될 수 있는데, 이러한 투자는 고용을 늘리고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게 된다.

 

산업의 집중화도 막아 낼 수 있다. 위험을 전가할 수 있는 보험이 없다면 기업들은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 안에서도 다시 안정적인 것들만 골라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위험한 것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것에 막대한 자금을 집행했다가 실패했을시의 두려움 때문이다. 이렇게 한 분야에만 자원이 집중되면 그 분야만 과잉공급을 불러오고 다른 분야들은 과소공급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사회적 손실을 불러온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구성원이 5,000만 명이고 매일 한 명당 사과 1개씩을 소비한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매일 사과 5,000만개가 적절한 공급이다. 그런데 만약 이곳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 사과가 매일 5억개씩 공급된다면 어떻게 될까?

 

가격이 낮아지면 사회구성원들이 소비갯수를 늘릴지 몰라도 어느 정도 한계선이 존재할 것이고, 소비되지 못한 사과들이 매일 수억개씩 버려질 것이다. 만약 그 자본들이 다른 곳에 투자되었다면 충분히 소비될 수 있는 다른 자원들이 생산되었을 것이라 생각해보면, 수많은 자본들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은 이런 상황을 막고 자본들이 사회 곳곳으로 분배되어 효율적으로 운영되게 만든다.

 

4. 신용사회 성장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신용카드 한장을 들고 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장 아무런 대가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서로간에 '신용'을 믿고 행하는 거래인데, 보험이 존재하면 이런 신용거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경제적 안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상대방에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면 서로간의 믿음이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간 거래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데, 신용거래가 활성화되면 이러한 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이 거래들로 사회 여러곳으로 투자자금이 흘러 들어가게 만들고, '신용창조'와 같은 새로운 경제활동도 나타나면서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

 

보험이라는 보장이 사회적 편익, 서로간의 신뢰, 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5. 손실대비책의 활성화

 

대표적인 것이 스프링클러라고 할 수 있다. 보험료를 납부하다보면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연구와 발명이 이어지게 된다. 이런 연구와 발명으로 사회속 위험과 손실을 줄여나가게 된다.

 

화재보험에 가입할 때 기존에 10만 원을 내던 것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면 5만 원으로 감소한다고 하자. 이를 통해 스프링클러의 설치가 늘게되면 화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만약 보험에만 가입해두었다면 이후에 손실보전을 될지 몰라도 이미 발생한 인명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 재산피해를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자금들도 스프링클러만 있었다면 피해를 복구하는데 쓰이는것이 아니라 다른 유용한 곳에 투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질병이나 암과 같은 보험의 보험료를 낮춰준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험료도 낮출 수 있고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체에 유익한 활동과 음식을 섭취할 것이고,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대비책들이 활성화되어 전체적인 사회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