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는 임차해 살려는 수요자와 임대해 수익을 얻으려는 공급자간의 수요공급의 영향으로 결정된다. 기본적 물가상승 및 세금 등에 더해서, 공급자인 임대인이 많아지면 상승률은 낮아질 것이고 수요자인 임차인이 많아지면 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다.

 

좀 더 나아가 살펴보자면, 인구 증가 및 핵가족화 등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숫자보다 주택의 공급이 많으면 임대인이 더 많이 늘어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임차인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된다.

 

즉, 임대료 상승률이 높다면 초과수요 상태로 건설기업들의 일거리가 많아지는데다 만들어낸 집들을 비싸게 매각할 수 있을 것이므로 건설업등 부동산시장과 관련된 곳의 경기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다음은 세인트루이승 연방 준비 은행에서 발표한 1984~2018년 미국 주택 임대료 상승률 추이다.

 

(음영은 경기침체기)

 

건설경기는 국가 전체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주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 임대료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서 현재 시중에 풀린 것에 대한 수요공급의 정도를 가늠해보고, 착공량 등을 함께 살펴 몇 년뒤의 수요공급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아보면 좀 더 나은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미국의 착공량은 천천히 증가하는 모습인데, 아직 2008년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임에도 임대료 상승률이 살짝 꺾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무역 분쟁,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존 몇년 보다 어느 정도 증가한 착공이 본격적으로 분양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상승률 둔화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이전과 비교해보았을 때 현 수준의 임대료상승률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Posted by 은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