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발행조건이 모두 동일하더라도 만기까지의 남은 기간이 달라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라고 한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과 같이 기본적으로 기간구조 이론에 따르면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많을수록 수익률도 높아진다.
위의 주장을 설명하는 이론으로는 기대이론, 유동성선호이론, 시장분할이론 3가지가 대표적이다.
1) 기대이론(expectation theory)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기대하는 미래이자율을 반영하는 것이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라는 주장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래이자율이 높아진다고 예상되면 채권수익률 기간구조는 우상향하고, 낮아진다고 예상되면 우하향한다고 본다. 만약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지면 선의 모양은 수평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즉, 기대이론에 따르면 '채권수익률 = 미래 예상이자율'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위험 중립형 투자자'를 의미한다.
2) 유동성선호이론(liquidity preference theory)
장기채권에 투자할 때는 예상하는 미래이자율에 '유동성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이 추가로 요구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장기채권시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커지거나 금리상승 위험 등에 노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단기채권을 더 선호하게 된 것을 근거로 한다.
유동성선호이론에 따르면 '채권수익률 = 미래 예상이자율 + 유동성프리미엄'이다. 이는 '위험회피형 투자자'를 의미한다. 유동성프리미엄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기대이론을 나타낸 그림보다 모든 선들이 위쪽으로 살짝 더 올라가게 된다.
이자율이 일정할 경우 수평선을 나타내던 것도 위쪽으로 살짝 올라가며 곡선의 형태를 띠게 된다.
3) 시장분할이론(market segmentation theory)
단기채권의 수익률은 단기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장기채권의 수익률은 장기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사람들은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근거로 한다.
즉, 단기채권에 투자하던 사람들은 장기채권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 시장은 분할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둘은 서로의 대체투자수단이 될 수 없다 가정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는 각각 양분된 지역 투자자들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단기채권쪽에는 일반기업이나 상업은행, 장기채권쪽에는 연기금과 보험회사 등이 수요자가 된다.
시장을 세분화한 꽤나 획기적인 이론이지만, 시장분할이론은 시장의 효율성과 차익거래의 기회를 무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설득력이 약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한 것으로 '선호영역이론'이 탄생했지만, 이것 역시 그다지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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